낭수가(閬水歌) (七言古詩)
앞의 시와 동일 시기에 지었다. 낭수는 낭주를 경유해 흐르는 가릉강(嘉陵江)의 별칭이다.
嘉陵江色何所似(가릉강색하소사) 가릉강 물빛은 무엇과도 같을까?
石黛碧玉相因依(석대벽옥상인의) 석대와 벽옥을 서로 섞어놓은 듯.
正憐日破浪花出(정련일파랑화출) 아름다워라, 해는 물결 부수며 떠오르고
更復春從沙際歸(갱부춘종사제귀) 또 봄빛은 강변 모래 기슭에서 번져오네.
巴童蕩槳敧側過(파동탕장기측과) 파땅 아이 상앗대질하며 비스듬이 지나고
水雞銜魚來去飛(수계함어래거비) 물닭은 물고기 물고 오가며 날아가누나.
閬中勝事可腸斷(랑중승사가장단) 낭중의 빼어난 풍경 애를 끊어놓나니
閬州城南天下稀(랑주성남천하의) 낭주의 성남 경치는 하늘 아래 드물리.
* 가릉강(嘉陵江) : 장강 상류의 큰 지류. 섬서성 봉현(鳳縣) 동북의 가릉곡(嘉陵谷)에서 흘러와 붙여진 이름. 섬서성, 감숙성, 사천성을 거쳐 중경시(重慶市)의 조천문(朝天門)에서 장강으로 유입된다.
* 석대(石黛) : 흑연을 가리킴. 석묵(石墨)이라고도 함. 청흑색의 불투명 결정체로 여성의 눈썹을 그리던 화장품으로도 이용되었음.
* 낭화(浪花) : 물결이 부셔지며 생기는 포말을 가리킴.
* 사제(沙際) : 강변의 모래 가. 그 곳에 자라는 풀을 염두에 둔 것임.
* 파(巴) : 옛날 나라 이름이며, 사천성 동부와 중경(重慶) 일대를 가리킴. 낭중(閬中)은 파국(巴國)에 속했음.
* 낭중(閬中) : 낭주가 삼면을 휘감아 흐르는 낭수(閬水)의 중간에 있어 붙여진 이름. * 승사(勝事) : 승경(勝景)의 의미임.
* 성남(城南) : 낭주 성남에 있는 금병산(錦屛山)을 가리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