恨別(한별) 헤어져 있음에 가슴 아파(七言律詩)
숙종 상원 원년(760) 여름, 성도에서 지었다. 그 해 4월 이광필(李光弼)이 안록산의 부장 출신인 안태청(安太淸) 반군을 회주(懷州)에서 격파하고 또 사사명 반군을 하양(河陽)에서 격파하였다. 두보는 성도에서 그 소식을 듣고 하루빨리 아우들과 재회할 날이 오길 갈망하고 있다.
洛城一別四千里(낙성일별사천리) 낙양성 한번 떠나 전전하길 사천 리
胡騎長驅五六年(호기장구오륙년) 오랑캐 기병 횡행하길 오륙 년일세.
草木變衰行劍外(초목변쇠행검외) 초목 시들 때에 검문 밖 이르렀건만
兵戈阻絶老江邊(병과조절노강변) 전란에 길 막혀 강변에서 늙어가노라.
思家步月淸宵立(사가보월청소립) 집 생각에 달 아래 걷다 맑은 밤에 서있고
憶弟看雲白日眠(억제간운백일면) 아우 그리며 구름 보다 한낮에 잠이 드네.
聞道河陽近乘勝(문도하양근승승) 듣자니 하양땅에서 승세를 탔다 하는데
司徒急爲破幽燕(사도급위파유연) 검교사도여! 어서 유연땅까지 격파해주오.
* 낙성(洛城) : 낙양을 가리킴.
* 호기(胡騎) : 안사 반란군을 가리킴.
* 검외(劍外) : 검문(劍門)의 남쪽. 검남(劍南)이라고도 함. 촉땅을 가리킴.
* 강변(江邊) : 금강(錦江) 변의 초당을 가리킴.
* 하양(河陽) : 760년, 이광필이 사사명의 반군을 하양(지금 하남 孟縣)에서 대파하였음.
* 사도(司徒) : 검교사도(檢校司徒)를 가리킴. 이광필은 지덕 2년(757)에 검교사도가 되었음. * 유연(幽燕) : 안사 반군의 근거지인 유주(幽州)와 옛 연나라 지역을 함께 지칭한 것임. 지금 하북성 북부와 요녕성 서부 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