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부터 나를 존중하자.
비폭력 대화 두 번째 단계 수업이 시작됐다. 오늘이 그 첫 시간이었다. 비폭력 대화 첫 번째 단계는 작년 봄에 이수하고 이후에 연습 모임을 이어오고 있다. 일을 시작한 이후에 참석하지 못하다가 저녁 시간에 줌으로 모일 때만 참석했다. 첫 시간은 1단계 수업을 회상하며 복습하고 앞으로 진행될 수업 내용을 짚어보았다.
비폭력 대화는 기본적으로 사람은 누구나 '주고 싶은 마음' 곧 '연민'이 있다고 전제한다. 예를 들면, 길에서 다친 아이를 보면 누구나 다가가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또한 도와줄 때 어떠한 보상을 바라지 않는다. 이것이 연민이다. 이러한 연민으로 연결될 때 폭력 없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말로 하면 쉬울 것 같지만 이걸 내가 행동으로 실행하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런 연민으로 주고받는 것보다는 힘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문화를 어려서부터 몸으로 익혔기 때문이다.
비폭력 대화의 기본적 과정은 관찰, 느낌, 욕구, 부탁으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대화할 때 관찰한 것만을 바탕으로 이야기한다는 것인데, 이때 내 생각이나 판단이나 평가, 선입견이 들어가서는 안 된다. 조언이나 충고도 마찬가지다. 상대가 원하는지 물어보고 상대가 원할 때 조언 할 수 있다. 순수하게 관찰만을 바탕으로 상대에 대해 단정 짓지 않고 상대에 대한 정보가 아닌 나에 대한 정보를 이야기한다. 내 안에 특정한 감정을 일으키는 상대방의 구체적인 행동을 표현한다.
느낌은 나에게 중요한 욕구가 충족되었는지 아닌지 알려주는 에너지의 신호다. 신체적 느낌(긴장된, 위축된, 떨리는 등)과 정서적 느낌(슬픈, 외로운, 좌절감이 드는 등)을 알아차린다. 그것은 신호이므로 나쁘다고 해서 회피할 필요가 없다. 다른 사람의 행동은 내 느낌의 자극일 뿐 원인이 아니다. 원인은 내 안에 있는 무언가이다.
욕구는 삶의 에너지가 우리를 통해 표현되는 것이다. 욕구를 의식하고 그 에너지와 연결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며 인정, 수용, 사랑, 존중 등의 욕구는 자신만이 충족시킬 수 있다. 타인으로부터 인정받아야만 인정욕구가 충족된다면, 상대에게 의존하게 되어 고통이 시작된다.
비폭력 대화 첫 단계 수업을 이수했지만, 여전히 나는 이러한 욕구를 외부로부터 얻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내가 힘들었던 것은 이 때문이었다. 관리자로부터 존중받지 못하고 무시당할 때, 나에게 중요한 '존중'이 충족되지 않아 그 신호로 긴장되고 위축되고 좌절감이 들었다. 그러나 존중은 꼭 외부로부터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 오늘의 중요한 배움이었다. 내 안에서 '존중' 욕구 에너지와 연결해 나 스스로를 충분히 존중하면 외부의 것(타인의 존중)에 기댈 필요는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