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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종찬 Aug 18. 2023

몽골이야기

말똥

#Jam있는몽골이야기 “말똥으로 생색을


말똥이 금 덩어리인양

말똥으로 생색내는 나라


말똥때문에 쌈날 뻔했다.


말똥 ,몽골어로 아르갈  

카자흐어로는 띠직


고산 지대라 나무가 살 수가 없어서

장작은 언감생심.

겨우 불쏘시개용 검불과

말똥인지 야크똥인지로 불을 땐다.


화력은 좋지만 오래 가질 않아서 금방 사윈다.

타왕복드 마지막날.

게르 쥔이 똥을 안 갖다 준다.

전 날 많이 갖다 줬다고 알아서 쓰라고.


가이드에게 채근을 했더니

말똥 한 자루 던져주고 갔다.

잠시후 윗 게르에서 똥이 없다고

 자루째 들고 가버렸다.


우린 순간.  뭥미?

눈뜨고 똥을 뺏겼다.

도로 뺏어 와야 하나?

자루들고 똥을 주으러 가야 하나?

아몰랑~~~

손으로 똥을 집는

경지에는 다다랐는데

주으러 가기에는.

결국 쥔장이 똥 한 자루 갖다 주는 걸로 종쳤다.


#Jam있는중국이야기 #Jam있는몽골이냐기 #말똥이금이다 #말똥으로생색내는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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