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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종찬 Sep 26. 2023

베이징인

멋없는 터프가이들

#Jam있는중국이야기-916 “배이징인,멋없는 터프가이들중국,중국인


중국속담에 "때는 고금이 있고,

땅은 남북이 있다"는

표현이 있다.


중국은 남북의 환경과 사람이

전혀 다르다.

13억을 한 덩어리로 알고

두루뭉술하게 대하니까

많은일이 별 이유도 없이 엉키는 것이다.


"루쌍수웨이수(입향수속)"

중국인들이 억지 쓰는 한국인을

볼때마다 건네는 한마디다.

로마에서는 로마법을 따르라는 뜻이다.


물론 억지야 중국인이 스승이다.

하지만 억지도 동네마다 법칙이 있다.

터프가이 베이징을 비롯해

하얼빈,산동등 동북 지역 사람들을

볼때면 매번 느끼는 감정이 있다.


멋없는 터프가이.

온몸에는 잘난 교만이

여기저기 배어 있고

말할때는 언제나 목에 힘이

들어가 있다.

남방 에서는 느낄수 없는

힘과,억지 그리고 자신감이다.


베이징에 들어서면 다른 도시에서는

느낄수 없는 시원함이 있다.

쭉쭉뻗은 도로와 모양좋은 순환도로,

양곱창같은 도로와 골목을

여전히 간직한 남부의 다른도시 에서는

느낄수 없는 활력이 있다.


멋대가리는 없지만,

큼지막한 자금성

천안문광장.


중국을 큰나라로 연상시키기에

충분한 모습들이다.

힘과 발전이 느껴지는 도시,

동북의 터프한 정서가 가장 잘 드러난다.


물론 생김새도 다른 지역사람들에

비해 잘나 보인다.

이목구비가 수려하고

기골이 장대하다.


여자들도 뼈대가 굵고 목이곧고

행동거지가 시원시원하다.

중국기녀사의 중국명기들을

소개한 책이 있다.


그런데 이 책에는 북방출신의 명기가 없다.

야사들을 보면 뼈대가 굵은 여자는

애를 잘낳기에 대부분 정실부인감 이다.

소녀경이 정한 미녀들은

중부와 남방의 여인네 들이다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다.

거주 이전의 자유가 없다.

거주이전의 자유가 있는 한국에서도

서울에 사는것이 유세다.


13억~14억인구 중에서

베이징에서 살수있는

합법적 인구는 불과 1000만 좌우다.

선택 되었다는 기쁨은

무조건 기분 좋은일이다.


전국의 수많은 고등학교 졸업생중

베이징에 있는 대학에 입학할수 있는

학생은 전교1,2등에 불과하다.

이미 수재다.


그중에서 베이징 대학이나 칭화에

들어가는 친구들은 천재다.

베이징에 있다는 그자체가 성공이다.

베이징 나르시스트 들이다.


문화는 아는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끼며

느끼는 만큼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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