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얼굴,병마용의 수수께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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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 병마용에 가보면 여전히 발굴 작업이 진행 중에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일부 병마용은 발굴은 해냈지만 보자기 같은 것으로 덮어놓고 전시를 하지 않는데요. 그중에는 얼굴에 녹색 칠을 한 신기한 병마용도 있습니다. 이 녹색 얼굴의 병마용을 발굴했을 때 특이한 색상에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사람들은 이 병마용의 얼굴 색깔에 대해 각자의 견해를 내놓았고, 지금도 왜 녹색으로 칠해졌는지 수수께끼로 남아있습니다. 아래에 녹색 얼굴의 병마용에 대한 사람들의 예측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우선 장인의 장난이라는 관점입니다. 일부 학자들은 병마용이 비록 사람을 본떠서 만든 것이지만, 한 장인이 재미를 위해 고의로 병마용의 얼굴에 녹색 칠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관점은 다른 사람들의 반박을 받았는데요. 진나라 때 병마용을 만들 때 병마용을 만든 장인들은 특수한 표기를 해야 되기에 만약 감독관에서 장난으로 만든 병마용이 들키게 되면 책임을 묻고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감히 병마용으로 장난을 칠 장인이 없었다고 합니다.
녹색 얼굴의 병마용을 만든 장인이 색맹이라고 보는 설도 있습니다. 색맹이기 때문에 도료를 만들 때 실수로 빨간색과 녹색을 잘못 착각하여 얼굴에 칠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설도 반박을 할 수 있는 건 얼굴을 제외한 병마용의 손, 옷가지 등은 정상적으로 색갈이 칠해졌는데요. 만약 장인이 색맹이라면 얼굴만 잘못 칠했을 가능성이 적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추측은 이 병마용은 제사용이라는 설입니다. 고대에 나쁜 기운을 쫓아내는 미신이나 제사 활동이 많았는데, 녹색 얼굴의 병마용은 이런 행사에 사용되었다고 보는 관점입니다.
이런 병마용은 특별한 의식을 진행하여 군대의 안전을 보우하는 역할이라고 보니 이 과점은 어느 정도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소수민족을 대표하는 병마용이라는 설도 있는데, 진나라 때 여러 민족이 함께 생활을 하였기에 소수민족의 다른 문화, 습관을 기념하여 일부 병마용은 다른 색으로 제작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병마용의 색갈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화가 생겼다는 설인데요, 이 설에 의하면 병마용의 얼굴은 원래 녹색이 아니지만 땅속에 오래 묻혀서 모종의 이유 때문에 녹색으로 변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병마용의 색깔은 세월에 흐름에 따라 크게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한 병마용의 얼굴만 녹색으로 변했다는 건 시간의 흐름과 관련이 있다고 보기에 어렵습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추측에도 여전히 녹색 얼굴의 병마용에 대한 수수께끼는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마치 영원한 미스터리처럼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아내는데, 학자들은 지금도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진시황 병마용에 관광을 갔을 때 녹색 얼굴의 병마용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셨나요?
이 병마용은 1999년에 고고학자들이 진시황 병마용 2호갱 동북부에서 발견하였는데 지금까지 유일한 녹색의 얼굴을 가진 병마용입니다. 다음에 병마용 박물관에 가면 잊지 말고 구경해 보세요.
문화는 아는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끼며
느끼는 만큼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