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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종찬 Nov 03. 2023

동성애

断袖

#Jam있는중국이야기-941 “断袖, 동성애의 의미중국,중국인


연일 꼬리에 꼬리를 무는

남현희와 전청조의

막장 드라마 같은 사건.

사건의 본질은

희대의 사기 사건이다.


그러나 대중들은 좀더 자극적인

두사람 여자들 끼리의 동성애등

독특한 성취향?에

더 관심이 많다.


최근 중국에도 급증하는

남성들의 동성연애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중국 남성의 동성연애가

오늘날 발생한것은 아니다.

그 역사는 의외로 길다.

주로 황실에서 황제와 내시들의

정분이 발단이 되곤 했다.


단수(断袖)


서한의 황제였던 애제가 동현을

얼마나 총애하였는지 알려주는 일화이다.


하루는 동현이 애제의

옷소매를 깔고 누워 잠이 들었다.

먼저 잠을 깬 애제는

곤히 자는 동현을 차마 깨울 수 없어

자신의 옷소매를 칼로 잘라버렸다.


여기서 유래한 고사성어가

바로 단수지벽(斷袖之癖)인데,

줄여서 단수(斷袖)라고도 한다.

이는 말 그대로 "소매를 자른다"는 뜻으로

남자끼리의 동성애를 의미한다.


분도(分桃)

포송령은 ‘단수’와 함께

‘분도(分桃)’를 거론하고 있다.


·복숭아를 나누다’는 뜻인데, <

사기의  노자한비열전’에

위(衛) 나라 영공(靈公)이

미소년 미자하(彌子瑕)를 사랑하여


그가 먹다 남은 복숭아를 주어도

자신을 사랑해서 그런 것이라며

좋아했다는 고사에서 나온 것이다.

이것이 ‘먹다 남은 복숭아’,

즉 ‘식여도(食餘桃)’란 말이며

‘분도’는 그 파생어다.


황제들 중에는 사랑스런?내시가

자기 옷을 베고 자는 것을

차마 못 깨워

옷을 잘라버린 친구도 있다.


‘뚜안씨유(断袖'-소매를 끊음)라고 한다.

또 복숭아룰 서로 이빨 자국을

내가면서 나누어 먹은 친구도 있다.

‘펀타오 (分桃)'라고 한다.


황제의 옷을 자르게 하고

음식을 같이 먹는 일은

역모에 버금가는 행위다.


중국어에서 동성연애를

‘뚜안씨유'등으로

표기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뚜안씨유'의 재등장 이유가

뚜렷이 무엇인지 알수는 없다.


하지만 잠자리의 리드는

언제나 남성이 맡아야 한다는

유교적 강박관념이 해결할 길

없는 난제를 만났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문화는 아는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끼며

느끼는 만큼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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