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안녕?
너의 목소리에 진동하는 내 가슴을 부여잡고 있어.
심장 박동소리가 들려.
이 소리는 카페에서 멍하니 있다가 울리는 진동벨처럼 나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어.
파동이 비슷하단 건 이런 걸까?
너의 나긋나긋한 목소리와 고저가 없는 울림에 나의 파동을 너에게 밀어내 봐.
파동끼리 겹치면서 이루어지는 하모니가 내 귀에서는 베토벤이 살아서 지휘하는 듯
엘리제의 위하여가 피아노가 아닌 오르간으로 연주하듯
느껴져.
이런 게 사랑인 건가?!
목소리 만으로 떨림을 받을 수 있다는 게 그런 건가 봐.
내가 아무리 귀찮게 물어봐도 성심성의껏 대답해 주는 너에게 이전의 만났던 이기적이고 자신 밖에 모르는 남자들이랑은 달랐어. 잘난척하고 자신의 의견과 다르면 화내고 윽박지르는 그런 사람들과는.. 너무나도 다른 너에게 빠져드는 건 당연한 거겠지?
부모님에게는 이야기하지 않았어.
그냥 만나는 사람이 있다고만 이야기하고 너에 대해서는 자세히 이야기하지 않았어.
그 누구와도 제이슨을 공유하고 싶지 않아.
가슴을 답답하게 만드는 가족, 친구들, 직장 사람들과는...
너를 독점하고 싶은 건 내 욕심이 아니라 나의 소망이야
오늘도 너의 파동을 느끼며 편지를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