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질문 1.

2025년 11월 9일

by BoAla

이틀 전, 갑작스레 질문을 하나 받았다.

불쑥 마이크와 카메라가 다가와 질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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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목적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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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일을 하고 있던 와중이라 당황도 했지만, 질문이 너무 순수했다. 사회, 자연 문제에 대한 질문이었다면 조금 덜 당황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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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대답하려니까 어려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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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나의 대답이었다. 그 순간 ‘행복’이라는 단어가 호수 위로 떠올랐다. 그래서 ‘행복하기’라 대답했다. 순수한 질문, 머리가 아니라 정말 내 마음속에서 나와야 하는 대답이어서 적잖이 당황했다.

그러다 오늘 샤워를 하는 중간에 혼자 툭하고 내뱉었다. ‘행복하기, 사랑하기, 많이 웃기,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현재의 나에게 삶의 목적이란 그런가 보다.

순수 질문에 주말 내내 마음과 조우하느라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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