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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래닛타임즈 Jul 20. 2022

친환경 살림을 꿈꾸는 사람을 위해 #4

친환경 수세미 Part.1


▲ 에코 살림 아이템 - 수세미  © instagram @sun2_log


주부들이 지속 가능한 살림을 선택해, 사회를 움직이는 변화를 모색해주길 바라며 ‘그리너리에코토크 - 에코살림’이라는 모임을 시작했고, 선택한 첫 번째 살림살이는 행주였다. 우리가 편하게 사용하던 극세사 행주, 부직포 행주를 피해야 하는 이유를 찾아보고, 환경을 위해 나은 선택이 뭘까 고심하였다. 그리고 고른 행주는 역시 친환경 아이템으로 사랑받는 소창 행주와 거즈였다. 소창을 필요에 따라 여러 겹으로, 또 다양한 크기로 바느질하면 보통의 행주의 용도보다 더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가령, 소창 한 겹은 손질한 채소를 말아 보관하는 용도로 쓰면 물기를 흡수하여 채소가 물러지지 않고 습기를 머금어, 비닐봉지에 보관하는 것보다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육수를 거르거나 요구르트 유청을 거를 때도 소창 한 겹이 탁월하다. 이렇게 천연원단 소재의 행주를 사용하면서 무엇보다 달라진 점은 살림을 대하는 태도였다. 무심코 빼 쓰던 주방 휴지를 치워버리고, 물티슈에 손을 뻣는 일도 현저히 줄였다. 그리고 행주를 빨아 널 때마다 감사한 마음이 생긴다는 후기를 들을 수 있었다.

 

지속 가능한 살림을 위한 두 번째 아이템으로 선택한 것은 ‘수세미’이다. 올 6월 한 달간 ‘그리너리에코토크’의 패널들은 수세미에 빠져 살았다. 이전까지 우리는 손으로 뜬 아크릴 수세미와 스펀지가 달린 초록 수세미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 아크릴 수세미는 주방세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기름때를 없앨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기름때가 수세미에 부착되고, 내구성이 약해 오래 사용할 수 없다. 초록 수세미는 나일론에 광물질을 부착하여 만들어지는데, 거품이 잘 나고 양면을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오염과 세균 번식이 염려되어 권장 사용기한 1~2달로 짧다. 두 수세미 모두 폐기되면 미세플라스틱이 발생 된다.

 

폐기 시 미세플라스틱 발생의 걱정거리를 피하면서 ‘그리너리에코토크’가 동의한 수세미의 기본조건은 세척력, 건조, 통기성, 식기와의 밀착력이 좋으면서 수세미 자체의 세탁이 쉬워 음식 찌꺼기가 잘 떨어지는 것이다.

 

이런 조건을 만족한 우리의 선택은 천연 수세미, 루파, 삼베수세미, 코코넛 브러쉬, 스테인리스 링수세미와 실리콘 수세미이다. 다양한 품질을 사용해보고 평가해보기 위한 선택이기도 했다. 이 수세미들을 구입하기에 결정적인 문제점은 한 곳에서 구입할 수가 없어서 배송비를 내고 각각 구입해야 했다는 점이다.

                     

▲ 추천 수세미 -천연수세미, 삼베수세미, 루파  © 이현수


천연수세미는 오이과의 열매로, 햇빛에 말린 후 껍질을 벗긴 것이다. 천연 수세미는 식물성의 독특한 섬유질이지만 땅속에서는 4~5년이면 부엽토와 같이 되어서 토양의 비옥화에 도움이 된다. 설거지용으로 사용한 후, 너무 얇아져 기능을 상실하면 흙에 묻어주면 된다. 세제 사용 시 거품도 잘 나고 그릇도 잘 닦인다. 삶을 수 있다. 통 수세미는 기호에 따라, 가로 또는 세로로 잘라 사용할 수 있다.

 

루파는 보통 천연수세미를 압축해 여러 겹을 봉제해 만든다. 구매 시 납작해 보이지만 물에 담그면 도톰하게 팽창한다. 대다수가 꽤 두꺼워 일반 설거지에는 적당하지 않다는 것이 그리너리에코토크 패널들의 답이다. 대신 싱크대를 닦거나 청소에 사용하면 딱딱한 끝부분으로 야무지게 닦을 수 있어 좋다는 소수의견이 있었다. 삶을 수 있다. 

삼베수세미는 세제가 필요 없다. 일반세제와 함께 사용하면 세제의 독성을 흡수하여 쉽게 헤질 수 있으므로 피하라고 한다. 과일도 세제 없이 세척 가능하다. 삼베는 자라면서 땅의 흙에 영양분을 빼앗지 않는다. 성장 속도도 빠르고, 자라는 동안에 목화와 비교하면 물은 절반만 사용한다. 4배나 많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삼베의 씨앗인 헴프시드 (Hemp Seeds)는 성인병에 좋다고 알려져 인기 많은 건강식이 되었다.

 

여기까지가 제로웨이스터에게 많이 알려진 폐기 시 자연에서 분해되는 소재인 수세미들이다. 추가로 사용해 본 코코넛 브러쉬, 링수세미, 실리콘수세미에 관한 피드백은 다음 기사에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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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수세미 Part.2'를 이어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s://brunch.co.kr/@8b97ac88237a40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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