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27.2025
생각을 깊게 하지 않는다.
무엇에서 벗어나고 싶음인가.
순간적인 공황 상태에 빠져들어갈 때, ‘벗어나기’라는 것을 한다.
‘벗어나기’를 할 때는 ‘이 상황’이 내가 생각한 ‘그 상황’이 아님을 알고, 인정하고 수긍한 다음, 가능한 한 빨리 빠져나와야 한다. 여기서 핵심은 이 상황이 그 상황이 아님을 알고 ‘인정’ 해야 하는 것이다.
스스로 컨트롤할 수 없는 상황이라 믿어버리고, 심지어는 실제로 제어하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지기까지 하는 그 상황은,
사실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는 것을 알면, 그래서 묵직했던 그 짐을 가볍게 만들어 빨리 창밖으로 던져 버리기만 하면, 쉬이 해결된다.
지금의 나는 그렇다고 생각하는 걸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지금 제어할 수 없음. 쓰러져 버릴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그래서
‘벗어나기’를 하기 위해
감당할 수 없는 상황으로 더 빠져 들어갈까 봐,
얕아져 버림을 택한 걸까.
저 끝까지 가면 그 실마리가 보일 듯도 한데, 힘이 주욱 빠져 버리고 도망가기 바쁘다.
도망치다 보니 어느새 8월의 끝에 와버렸다.
정답이 있겠냐마는,
선택 아닌 선택으로 억울하고 싶지는 않아서, 오늘은 내가 할 수 있는 해바라기를 만들어 본다. 해바라기 하면 떠올리는 ‘그’를 떠올리며 나도 그처럼 괴로움 속에서도 나의 해바라기를 피우길 바란다. 나도 당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