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숙녀로 태어난 비비안
하룻밤을 같이 보낸 다음 날, 비비안은 룸의 욕조에서 거품 목욕을 하고, 에드워드는 미팅 상대가 아들과 함께 나오기 때문에 여자 동행을 구해서 같이 가면 미팅 분위기가 좋을 것이라는 친구 필립(Phillip Stuckey)의 전화를 받는다.
욕조에 몸을 담그고 거품 목욕을 하고 있던 비비안은 헤드폰을 쓰고 워크맨에서 나오는 프린스의 노래 ‘키스’(Kiss)를 들으며 음악에 빠져 몸을 흔들며 기분을 만끽한다.
프린스는 80년대를 풍미한 전설적인 뮤지션이다. 한국에서의 네임 밸류는 좀 떨어지지만 미국에서는 마이클 잭슨, 마돈나급으로 인정을 받는 가수이다.
영화에서 비비안과 에드워드가 처음 만날 때는 짧은 금발 머리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금발은 그녀가 쓴 가발이라는 것이 금방 밝혀지고 그녀의 실제 머리카락은 길고 밝은 붉은색이었다. 그러나 줄리아 로버츠의 실제 머리카락은 약간 검은색…
그런데 거품 목욕 장면에서 그녀의 빨간 머리색이 문제가 되었다.
욕조에 거품이 넘치기 위해 엄청난 양의 세제를 사용했는데, 이 세제가 너무 강해서 비비안의 머리색이 탈색이 되었던 것이다. 따라서 촬영을 강행하기 위해 줄리아 로버츠는 심야에 다시 염색을 해야만 했다.
또 하나의 에피소드는 비비안이 거품 목욕을 하는 동안에 에드워드와 일주일에 3,000 달러를 받고 함께 지내기로 한 후 환호성을 지르며 욕조에 머리를 담갔을 때 리처드 기어와 스태프들 모두 몸을 숨기며 장난을 쳤던 것…
에드워드가 나간 후 비비안은 저녁에 입고 갈 옷을 사기 위해 친구 루카(Kit De Luca)에게서 소개받은 로데오 거리로 나간다. (이 장면은 사실 로데오 거리 대부분의 가게들이 문을 닫는 일요일에 촬영되었다)
그녀가 처음으로 들어간 숍은 부티크 불미쉐(Boutique Boulmiche), 하지만 이곳의 점원들은 비비안의 옷차림을 보고 그녀를 멸시하며 다른 데로 가 보라고 한다.
불미쉐는 지금도 비버리 힐즈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로데오 거리가 아닌 산타 모니카 대로에서 개점하고 있다가 그나마도 2013년 문을 닫았고 지금은 321 N Beverly Drive, Beverly Hills으로 이전하여 영업을 하고 있다.
다시 호텔로 돌아온 비비안은 로비에서 만난 호텔 지배인 바니 톰슨의 도움을 받아 칵테일 드레스를 구입하는 데 성공한다.
이 장면에서 에서 비비안이 코를 푸는 장면이 있는데(관객이 빵 터지는 장면이다) 이는 대본에 없는 줄리아 로버츠의 즉흥 연기였다.
이어서 저녁식사 약속이 정해지는데 비비안은 다시 한번 호텔 지배인 바니에게 도움을 청한다. 식사 예절을 몰랐던 것이다. 이 장면 역시 앰배서더 호텔 볼룸에서 촬영되었다.
이곳은 과거 여섯 번의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된 곳이며 1968년 6월 5일,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동생 로버트 F 케네디가 아침 식사 중에 총울 맞고 죽은 곳이기도 하다.
에드워드는 비비안을 픽업하기 위해 호텔의 라운지로 가는데 그녀의 놀라운 변신에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드디어 식사가 시작되고...
비비안이 달팽이 요리를 먹다 껍질을 날리고 이를 또 나이스 캐치하는 묘기를 보여주는 장면의 촬영은 영화에서 볼테르 식당으로 소개되고 있지만 실제는 ‘렉스’(Rex)라는 레스토랑에서 찍었다. 지금은 이름을 바꾸어 ‘시카다’(Cicada Restaurant and Lounge) 레스토랑이다. (주소: 617 S. Olive St.,)
그리고 비즈니스 상대 제임스 모스 역을 맡은 배우는 랄프 벨러미(Ralph Bellamy)이다. 그는 이 영화가 그의 배우 인생 60년의 마지막 출연작이 되었다. 개봉 후 다음 해인 1991년 사망했던 것이다.
호텔로 돌아온 두 사람은 비비안이 호텔 베란다에 걸 터 앉아 위험한 장난을 치자 기분이 울적해진 에드워드는 밖으로 나가고 비비안은 룸에서 TV를 보다 에드워드를 찾아 나선다. 그는 호텔의 불 꺼진 식당에서 혼자 피아노를 치고 있었다. (시간은 새벽 3시)
피아노 연주곡은 리처드 기어의 즉흥적인 자작곡이다. 따라서 곡명도 없다. 그의 음악적 재능은 평소에 기타 연주도 문제없이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다음날 에드워드는 비비안을 데리고 로데오 거리 쇼핑에 나선다. 그녀 덕분에 미팅을 무사히 마친 보답인 것이다. 부티크에 들러 돈을 왕창 쓰며 재력을 과시하는 에드워드… 이때 배경음악이 그 유명한 Roy Orbison의 ‘Oh Pretty Woman’이다.
호텔로 돌아온 두 사람은 마치 오래된 연인처럼 욕조에 함께 들어가 목욕을 한다.
줄리아 로버츠는 베드신을 포함한 이런 낯 뜨거운 장면을 촬영할 때 엄청나게 긴장했기 때문에 온몸에 두드러기가 났다고 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칼라민 로션(Calamine Lotion)을 잔뜩 발랐다고 한다.
마치 오래된 연인처럼 욕조에 함께 들어가 목욕을 한다. 줄리아 로버츠는 베드신을 포함한 이런 낯 뜨거운 장면을 촬영할 때 엄청나게 긴장했기 때문에 온몸에 두드러기가 났다고 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칼라민 로션(Calamine Lotion)을 잔뜩 발랐다고 한다.
그리고 베드신을 찍을 때는 줄리아 로버츠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한동안 두 사람 사이에 게리 마샬 감독이 누워있기도 했다고 한다. (당시 그녀의 나이 21세, 리처드 기어의 나이 35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