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살인자의 딸
본드가 오스트리아로 간 이유는 멕시코시티와 로마 스펙터 조직의 미팅에서 들었던 펠리 킹을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
펠리 킹의 정체는 바로 Mr. 화이트였다. 앞서 시리즈 두 편에서 등장했던 퀀텀 조직의 수장이었지만 그 역시 스펙터라는 조직의 일원이었던 것이다.
갑자기 개과천선한 것처럼 보이는 내용 전개가 어색하지만 그는 어쨌든 조직을 배신한 대가로 탈륨에 중독되어 있었다.
원소 기호 Tl(81, Thallium)인 탈륨은 치명적인 독극물이다. 복용 후에 바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암살용 독극물로 많이 사용되었고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이 정적을 독살하는데 이용했다고 한다.
본드가 배를 타고 건너는 호수는 오스트리아에 있는 Lake Altaussee이며 미스터 화이트의 집(안가 혹은 Safe house)은 온천 마을 Altaussee에 있는 레스토랑 Jagdhaus Seewiese이다. 물론 내부 촬영은 Pinewood Studio에서 진행했다.
미스터 화이트의 딸이 의사로 근무하는 호플러 클리닉은 5성급 호텔인 Das Central Hotel에서 운영하는 Ice Q 레스토랑이다. 눈이 없으면 이런 모습이다.
호텔과는 꽤 떨어진 거리에 있지만 케이블카를 타고 가면 다. 유튜브에 Ice Q에서 출발하는 꽤 멋진 헬기 투어 선전 동영상도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3wnZtDAqW4
본드는 미스터 화이트의 딸 마들렌 스완을 납치하는 Mr. 힝스의 모습을 발견하고 마들렌을 구출하기 위해 추적에 나선다. 가까스로 마들렌을 구하는 데 성공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본드를 믿지 못한다. 본드는 하는 수없이 마들렌을 데리고 Q를 만나러 간다.
마들렌 스완과 함께 모로코의 탕헤르로 이동한 본드는 Mr. 화이트가 남긴 좌표에 따라 기차를 타고 사막으로 간다.
탕헤르의 ‘L’Americain’은 골목길과 호텔을 따로 촬영했다. 우선 골목길
위 사진에서 확인할 것은 본드의 머리 뒤로 조금 튀어나온 차양막이다. 이 차양막이 있는 곳이 바로 ‘Saveur de Poisson’이라는 식당이다. (주소: 2 Escalier Waller, Tangier) 아쉽게도 구글맵 스트리트 뷰로 확인할 수가 없다. 골목길의 이름은 Rue Amerique du Sud이다.
‘L’Americain’ 호텔의 로비는 Palace Akkaboune라는 레스토랑의 내부이다. 계단 골목길에서 거의 900m 떨어진 곳이다. (좌표: 35.788177, -5.813400)
그리고 아래의 사진과 같이 L'Americain 간판이 붙어 있는 곳은 카스바 박물관(Kasbah museum)에서 몇십 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익명의 문이다.
한편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테러 사건이 일어나자 맥스 덴빅은 나인 아이즈의 수장이 되고 MI6의 OO 프로그램을 해체한다고 하지만 M은 강력하게 반대한다.
본드와 마들렌이 기차를 타고 이동하던 시간에 머니페니와 Q는 본드의 위치를 파악하고 M에게 본드를 도와야 한다고 하지만 M은 C의 감시를 받고 있기 때문에 도울 수가 없다고 한다.
본드와 마들렌 스완이 탄 기차는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운영 중인 사막 횡단 열차 “Oriental Desert Express”이다. Oujda와 Bouarfa 간의 305km 정도를 운행한다. 평시에는 인근 지역 광산에서 출토되는 납, 아연, 구리 등을 운반하는 화물열차만 운행되고 있다.
하지만 2006년, 2013년, 2017년에 연간 2회 승객용으로 운행된 바가 있다. 사막 폭풍으로 철로가 종종 유실되기도 한다.
운석이 떨어진 분화구 모양처럼 생긴 지형은 모로코 에르푸드 인근 Gara Medouar에서 촬영했다. 이곳은 인근에 금화가 주조되던 무역도시 Sijilmasa의 남쪽 교역로를 보호하는 군사 수비대의 요새로 개발되었던 곳이다.
전체 면적은 50 헥타르(50만 평방미터)이며 12m 높이의 흙벽으로 만들어졌다. 1999년 영화 ‘미이라’에도 나오는 곳이다. 대략의 위치라도 알아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