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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재범률, 왜 이렇게 계속 오를까?

by 이동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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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잘못이면 끝 아닌가요?" 이런 질문, 자주 듣습니다. 하지만 마약 사건은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 요즘 들어 상담 요청이 부쩍 늘어난 이유, 짐작 가시나요? 바로 '재범'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한 번 마약에 손댄 사람이 다시 그 길로 빠지는 경우가 너무 많다는 겁니다.


실제로 마약재범률은 40%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로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단속 강화? 맞습니다. 형량 강화? 그 또한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봐야 할 게 있습니다. 왜 마약에 손댄 사람들이 다시 그 길로 가는지를요.


여러분이 지금 이 글을 찾은 이유도 분명합니다. '혹시 우리 아이가, 혹은 내 지인이…'라는 불안감, 그리고 '한 번 재판 받았는데 또 문제가 되면 어떡하지?' 하는 두려움 때문일 겁니다. 이 글에서 그 물음에 답을 드리겠습니다.


다시 마약에 손대는 사람들, 왜 이토록 많을까?


한 번 빠졌던 사람이 또 그곳으로 가는 이유, 생각보다 명확합니다. 단순히 의지가 약해서가 아닙니다. 뇌가, 몸이, 환경이 마약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흔히 “한 번의 실수”라고들 말하지만, 실상은 반복될 수밖에 없는 구조 속에 놓여 있다는 걸 모르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왜냐고요? 첫째, 마약은 사람의 뇌에 직접 작용해 쾌락을 기억하게 만듭니다. 그 기억은 의지 하나로는 지워지지 않죠. 둘째, 한번 마약에 손댄 사람은 사회적 관계가 단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자리 잃고, 가족과 멀어지고, 결국 다시 옛 환경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 안엔 여전히 마약이 있고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질문 하나. '그럼 처벌만 강하게 하면 되지 않나요?' 아닙니다. 강한 처벌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왜냐하면 재범자 대부분은 이미 형을 살고 나온 사람들입니다. 형량이 재범을 막지 못했다는 건, 법이 아닌 시스템의 문제라는 뜻이죠. 치료와 재활, 사회 복귀까지 함께 가야 합니다. 이게 빠지면, 어떤 변호사도 무죄를 끌어내기 어렵습니다.


재범이면 형량이 무조건 올라간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여기서 명확히 말씀드립니다. 마약재범률이 무서운 이유는 중독성 때문만이 아닙니다. 법이 두 번째를 절대 가볍게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초범이라면 반성문, 진술 전략, 치료 이수로 기소유예도 가능할 수 있지만, 재범은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실형이 기본이고, 조건부 선처는 점점 더 좁아집니다.


제가 맡았던 사건 중 하나를 떠올려 봅니다. 초범일 땐 제가 기소유예를 이끌어냈던 의뢰인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2년 뒤, 같은 마약으로 다시 경찰서에 불려갔습니다. 증거는 약했고, 복용량도 적었습니다. 하지만 재범이라는 단어 하나가, 그 사건을 실형으로 뒤집었습니다. 왜냐고요? 재범자에게는 ‘습관성’이란 꼬리표가 붙기 때문입니다.


결국 변호사의 전략도 다릅니다. 재범을 인정하고도 선처를 이끌 전략이 따로 필요하고, 그 타이밍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변호사를 언제 만나느냐, 그게 결과를 바꿉니다. 첫 조사 전에, 아니면 그 다음 날이라도. 늦지 않게요.


마약재범률, 줄이기 위해 필요한 건 단호함과 전략입니다

마약재범률은 단지 수치가 아닙니다. 그건 삶이 다시 무너질 확률입니다. 사회는 아직 완벽한 재활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남은 건 뭘까요? 단호한 대응, 그리고 정교한 법적 전략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다는 건 이미 중요한 순간에 와 있다는 뜻입니다. 더 미루지 마시고, 전문가의 손을 먼저 잡으십시오. 저는 마약 사건을 수십 건 다뤄온 경험으로, 누구보다 빠르고 현실적인 방향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제가 곁에 있으면, 결과는 다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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