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웹마약거래, 줄일 수는 없는 걸까?

by 이동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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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사건, 특히 다크웹에서 이뤄진 거래가 얽혀 있다면… 지금 이 글을 클릭하신 그 자체가 뭔가 위기의 전조일 수도 있습니다.

다크웹 마약거래. 단어만 봐도 위협적이죠. 그런데 막상 연루된 입장에선, ‘정말 이렇게까지 큰 문제인가?’ 싶은 생각도 동시에 드실 겁니다. 익명성, 해외 사이트, 암호화폐… 뭔가 딱 잘라 설명하기 애매한 것들이 많죠. 그 허점을 믿고 무심코 발을 들인 경우도 있고요.


하지만 단언컨대, 이 분야는 일반적인 마약사건과는 완전히 결이 다릅니다. 단순히 ‘사서 썼다’거나 ‘호기심이었다’는 말로 절대 통하지 않는 영역이죠.
그렇다면, 이처럼 강력한 법적 위험이 도사리는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요? 법적으로 가능한 최선의 방어선은 어디까지 열 수 있을까요?
저는 오늘 그 질문에 조금 더 현실적인 답을 드려보려 합니다.


디지털 흔적, 다크웹이라고 사라지지 않는다


다크웹이라고 모든 게 완벽하게 숨겨지는 건 아닙니다. 이 부분에서 의문을 품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익명으로 거래했는데, 어떻게 추적하지?’
‘VPN도 썼고, 코인으로 결제했는데 그게 들통난다고?’

하지만 생각해보십시오. 익명성은 상대적인 개념입니다. 시스템은 완벽하지 않고, 인간은 더더욱 완벽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익명이라는 가면 뒤에 숨어 있다는 자만이 방심을 불러오고, 그 방심이 결국 수사기관에 빈틈을 내주는 겁니다.

제가 맡았던 사건 중에도, 해외 다크웹 사이트에서 마약을 주문한 뒤 국내 배송을 통해 수령했다가 들통난 경우가 여러 건 있었습니다. 받는 사람의 실명이 없었음에도, 수사기관은 배송 루트, 이메일 로그인 패턴, 결제 수단과 시간대까지 다 맞춰냈습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다크웹 거래는 대부분 디지털 흔적을 남깁니다. 거래는 은밀하지만, 그 흔적은 분명히 존재하고, 수사기관은 그걸 잡아내기 위해 기술력을 점점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들키지 않았으니 괜찮겠지’라는 마음이 가장 위험합니다. 이미 수사는 오래전에 시작됐고, 본인이 모르는 사이에 압수수색 영장이 준비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중요한 건 발각 여부가 아니라, 연루된 사실이 있다면 법적으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입니다.


초범이라고 해서 가볍게 보지 않는다


많은 분들이 이런 질문을 하십니다.
“초범인데, 진짜로 기소유예가 가능한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가능은 합니다. 하지만 ‘쉽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특히 다크웹 마약 사건은 ‘단순 투약’보다 한 단계 위의 문제로 분류됩니다.
인터넷을 통한 구매, 익명 결제, 배송 과정까지 관여했다면, 이는 거래로 인식되고 수사기관은 ‘단순 사용자’가 아닌 ‘유통 가능성’을 전제로 접근합니다.


즉, 한 발 더 깊숙이 들어가 있는 셈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일부 사건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이끌어낸 경험이 있습니다.
어떻게 가능했냐고요?

먼저, 피의자의 반성과 진정성 있는 태도는 기본입니다. 여기에 더해 정신과 진료 이력, 가족의 관리 가능성, 재범 위험을 차단할 수 있는 현실적 환경 조성 등을 입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외국 유학 중 처음 호기심에 구매했으나, 귀국 이후 전면 중단했고 상담 치료를 받고 있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검찰은 ‘상습성’보다는 ‘우발성’에 무게를 두었고, 그 결과는 기소유예였습니다.


중요한 건 이 과정에서 모든 요소를 적시에, 정확하게 제시하는 겁니다. 타이밍을 놓치면 무의미해지고, 사실관계가 뒤틀리면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그러니, 다크웹이라는 단어에 겁먹기 전에, 지금 어떤 증거가 남았고, 어떤 진술을 준비해야 하며, 어떤 법률 전략이 유리할지를 판단할 수 있는 변호사와 빠르게 상의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늦었다고 느낄 때가 가장 빠른 대응 시점입니다


다크웹 마약거래는 단순한 일탈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그 사실을 너무 늦게 깨닫습니다.
막상 수사기관에서 연락이 오면 머릿속이 새하얘지죠. ‘그때 그냥 넘기지 말 걸’ 후회도 들고요.

하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중요한 건 ‘들켰느냐’가 아니라, ‘지금부터 무엇을 준비하느냐’입니다.


저는 수많은 마약 사건을 처리하며, 단순히 법률 조력자로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어떻게든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사람을 살려야 한다는 마음으로 대응했습니다.

당신도 지금, 누군가와 함께 이 상황을 뚫고 나가야 할 때입니다.
혼자 고민하지 마십시오. 연락 주시면,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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