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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마약, 미성년자니까 괜찮다는 착각은 위험합니다

by 이동간
심플하고 강렬한 카드뉴스 (19).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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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이 마약 사건에 연루됐다? 누군가는 “설마, 진짜?”라며 고개를 젓고, 누군가는 “그래도 아직 어린데, 조금은 봐주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현실과는 많이 동떨어진 시선입니다. 마약 사건에서 법은 나이를 감안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형사 절차는 감정으로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죠.


요즘은 ‘고등학생 마약’ 키워드를 검색하는 이들 중 많은 분이 부모님입니다. 자녀가 혹시 마약에 연루된 건 아닌지, 검출됐다면 처벌 수위는 어느 정도인지, 기소유예나 선처 가능성은 있는지 불안한 마음으로 검색창을 붙잡고 계시겠지요. 그 심정, 제가 잘 압니다. 그래서 오늘은 고등학생 마약 사건이 왜 절대 가볍지 않은지, 그리고 지금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말씀드리려 합니다.


미성년자라도 마약 사건 앞에선 보호받지 못합니다


고등학생이 마약에 노출되는 경로는 상상보다 다양합니다. 인터넷, 텔레그램, 게임 커뮤니티, 심지어는 친구를 통해서도 자연스럽게 접근이 이루어지죠. 처음에는 단순 호기심일 수 있습니다. “이거 마약 아니래. 한 번만 해보자.” 실제 사건에서 이런 대화, 너무 자주 나옵니다. 그런데요, 여기서 중요한 건 이겁니다. 처음부터 의도가 나빴는지가 문제가 아닙니다. 마약을 투약하거나 소지한 순간, 법적 책임은 이미 시작됐다는 것, 이게 핵심입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우리 아이는 마약이 뭔지도 몰랐대요”라고 하십니다. 혹은 “애니까 이번 한 번은 봐주겠죠?”라고 기대를 걸죠. 하지만 실무에선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마약류 관리법은 나이를 가려서 적용되지 않고, 단순 소지든, 투약이든, 거래까지 연루되었다면 형사처벌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합니다. 물론, 형량 조정이나 소년법 적용의 여지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사건 초기 대응이 적절하게 이뤄졌을 때 이야기지, 아무 조치 없이 조사만 받다 보면 상황은 훨씬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수사기관은 요즘 청소년을 ‘마약 유통 조직이 이용하는 창구’로 판단하고 있어 수사 수위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학생이니까 봐줄 것이다”라는 생각은, 이제는 정말 위험한 오산입니다.


대응이 빠르면, 결과도 달라집니다

고등학생이 마약 사건에 연루되었다면,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합니다. 수사 초기에는 진술 태도, 보호자 개입 여부, 반성의 정도, 주변인 관계 등 복합적으로 사건이 정리됩니다. 반대로, 초동 대응이 늦어지면 그 모든 것이 피의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맡았던 사건 중에도, 처음엔 단순 투약으로 시작됐다가 공급 혐의까지 번질 뻔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보호자와 함께 즉각적으로 진술 전략을 세우고, 심리적 배경과 생활환경을 입체적으로 소명하면서, 기소유예 처분을 끌어낸 사례였죠. 기소유예는 말 그대로 ‘처벌은 유예하되, 다시는 하지 말라’는 강력한 경고입니다. 형사 기록을 남기지 않도록 만드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기회를 잡으려면, 법적 맥락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전문가의 조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변호사를 선임하는 게 오히려 더 일을 크게 만드는 건 아닐까?”라고 조심스러워하시는데, 오히려 반대입니다. 형사사건은 처음 방향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마약 사건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단순한 실수로 넘길 수 없는 중대범죄로 분류되기 때문에, 경찰 단계부터 사건을 제대로 정리하고 방향을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게 바로 변호사가 있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마무리하며


고등학생 마약 사건, 그 자체만으로도 충격적인 일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위험한 건, 상황을 축소해서 보거나 ‘한 번쯤은 괜찮겠지’라는 안이한 판단입니다. 지금 이 순간, 누군가는 검색창에 “고등학생 마약 처벌 수위”, “기소유예 가능성”, “마약초범 미성년자 선처”를 반복해서 검색하고 있을 겁니다. 저는 그 고민의 끝에 실질적인 해답을 드릴 수 있는 변호사이고 싶습니다.


사건은 빠르게 흘러갑니다. 특히 마약 사건은 대응이 조금만 늦어도 상황이 급변할 수 있습니다. 자녀나 지인이 이런 사건에 연루되었다면, 절대로 혼자 고민하지 마십시오. 경험 많은 전문가와 함께, 지금 이 순간부터 방향을 바로잡는 것이 진짜 해결의 시작입니다. 저는 고등학생 마약 사건도 단순히 ‘청소년 문제’가 아닌 ‘형사 문제’로 다뤄야 한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누구보다 신속하게, 정확하게, 그리고 현실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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