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동간 변호사입니다.
갑작스러운 출석 요구,
주변인의 단속 소식,
혹은 본인의 과거 행동이 떠오르며 마음이 불안해지면
누구나 ‘마약검출기간’을 찾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나야 검사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그 경계선을 알고 싶은 마음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문제를 단순한 시간 계산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요?
검사의 종류마다 확인 범위가 달라지고,
수사기관이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는지에 따라 결과가 바뀌기 때문에 섣부른 기대는 위험합니다.
그래서 먼저 “왜 이 검사가 이루어지는가”를 이해해야 합니다.
수사기관은 단순 확인이 아니라 행위의 시점·빈도·연관성까지 파악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이 지점을 놓치면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되기 때문에 오늘 내용을 짚어드리려 합니다.
Q. 소변검사와 모발검사의 범위는 어떻게 다를까요?
소변검사는 비교적 가까운 시점의 투약 여부를 확인하는 데 사용됩니다.
대부분 1~2주 정도가 기준으로 알려져 있으나,
사람의 체질·사용량·투약 방식 등에 따라 잔존 기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반복 투약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이 범위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변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고 해서 사건이 정리된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음성이라면 그다음 단계로 넘어가는데, 이때 주로 모발검사가 활용됩니다.
모발은 시간이 쌓이는 조직이기에 투약 여부가 수개월 단위로 기록됩니다.
짧게는 3~6개월, 길게는 1년 전 투약도 확인될 수 있습니다.
검사 전 충분히 세척하고, 일정 간격으로 절취해 분석하기 때문에
투약의 시점 역시 어느 정도 유추가 됩니다.
이 때문에 탈색이나 제모와 같은 행동은 검사를 피하는 수단이 되지 못합니다.
모근까지 성분이 남아 새롭게 자란 모발에서도
흔적이 드러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Q. 음성이 나오면 무혐의인가요? 그럴 가능성이 높을까요?
음성 반응이 곧 무혐의라는 결론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수사기관은 신체검사 한 가지에만 의존하지 않고,
이미 주변 증언·거래 흐름·전자 기록 등 여러 자료를 모아둔 상태에서 조사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소변·모발·혈액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오더라도
다른 정황 증거가 존재하면 혐의가 성립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양성 반응이 나왔다면 그 자체로 중요한 증거가 됩니다.
결국 마약검출기간만 보고 대응 방향을 판단하는 것은 위험한 결정이 됩니다.
검사마다 한계가 있고, 모든 자료를 종합해 판단되기 때문에
단일 기준으로 결과를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검사 전후의 판단은 현실적 근거에 기반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마약검출기간은
어떤 종류의 검사인지,
어떤 상황에서 진행되는지,
그리고 이미 어떤 자료가 확보되어 있는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검사를 앞두고 계신다면 먼저 사실관계를 명확히 정리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섣부른 행동은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 수 있으니,
현재 처해 있는 조건을 침착하게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필요한 정보가 있다면 저에게 편하게 질문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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