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으로 다시 바라본 현대차, 그리고 2우B

배당은 현대차지!

by Mesker

나는 주로 미국 주식에 투자한다. 테슬라, 엔비디아 같은 빅테크가 내 포트폴리오의 중심이다.


그런데 한국 주식 중 단 하나, 늘 시선을 두는 종목이 있다. 바로 현대차, 그리고 그 그림자처럼 따라붙는 현대차 2우B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개인적 취향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시대가 달라졌음을 체감하기 때문이다. 정의선 회장 체제 이후 현대차는 분명히 달라졌다.


한 단계 위로 올라섰다는 느낌. 직접 시승해 본 전기차에서조차, ‘이 정도면 사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 순간, 투자자의 시선과 소비자의 마음이 겹쳐졌다.



미국 시장을 더 신경 쓰는 현대차

현대차가 아무리 한국에서 잘 팔려도, 내수 시장은 한정적이다. 결국 해답은 해외, 특히 미국이다.


한국 경제는 제조업 수출 비중이 약 40%에 달한다. 그만큼 관세라는 정치적 장벽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



트럼프 당선 직후 정의선 회장이 미국을 찾아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던 것도, 그리고 공장을 실제로 세운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사실 공장은 당선 전부터 계획된 것이었지만, 정치적 명분을 트럼프에게 안겨준 셈이었다.


이런 노력 덕분일까. 8월 미국 판매 실적은 뜻밖에 좋았다.


현대차 +11.7%

제네시스 +7.3%

기아 +10.4%


도요타가 여전히 독주 중이지만, 그 뒤를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가 바짝 쫓고 있었다. 특히 SUV가 강했다.


현대차의 싼타페와 펠리세이드, 기아의 텔루라이드와 스포티지는 미국 시장에서 단단히 자리를 잡았다.




빛과 그림자, 전기차와 자율주행

그러나 불안 요소도 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이다.

내연기관의 시대는 저물고 있고, 전기차 시대는 이미 문 앞에 서 있다.



"문제는 테슬라다"


압도적인 생산성과 단가, 거기에 자율주행 기술까지. 최근 테슬라의 FSD(완전자율주행)를 보면 사람은 결국 편한 것을 선택한다는 진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현대차의 전기차 자체는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가격 경쟁력과 소프트웨어 경쟁력에서 테슬라에 미치지 못하는 건 부정할 수 없다.


당장은 내연기관이 실적을 이끌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전기차 전략을 어떻게 풀어낼지가 관건이다.



그래서 나는, 2우B를 본다

현대차라는 기업은 제조업의 본질을 벗어날 수 없다. 빅테크처럼 높은 마진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쉽게 무너질 기업도 아니다.



"배당률 7.16%" 엄청나다.


현재 PER 4~5배 수준. 저평가 상태라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다. 증권사들도 앞다투어 BUY를 외친다. 장기적으로 ‘폭발적 급등’은 어려워도, 완만한 우상향을 그릴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렇다면 답은 명확하다. 본주 대신, 현대차 2우B다.

배당률이 높고, 원금은 안정적으로 지키면서 매년 꼬박꼬박 배당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작년 8월 발표한 Hyundai Way 중장기 전략에서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에 대해 주당 최소 1만 원 이상 배당을 약속했다.


물론 실적에 따라 변동이 있겠지만, 약속이 지켜진다면 한국 대표 제조업 기업이 배당 친화적 기업으로 거듭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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