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ENTP를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MBTI 열풍은 지나갔지만,

어딜 가나 꼭 빠지지는 않는다.

인간의 성격을 16가지 분류로 나눠보겠다는

시도 자체가 건방지게 느껴지긴 하지만,

실제로 내가 체감하는 효용은 꽤 크다.

사람들이 서로의 다름에 대해서 이해하는

폭이 넓어졌다고 해야할까?

예전에는 이상한 성격 좋은 성격의 기준에 맞추려고 했다면

지금은 그 이해의 폭이 더 넓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물론 비겁하게 MBTI 뒤에 숨어서는 안된다.

아, 저는 T라서 공감을 못해요.

아, 저는 I라서 내향적이에요.

이런 말들은 앞뒤가 안 맞다는 말이다.

T라서 공감을 못하고

I라서 내향적인게 아니라

그런 성격유형을 가졌기 때문에

~~ 와 같은 MBTI로 분류되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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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열풍이 얼마나 더 지속될련지는 모르겠지만,

나라는 사람에 대한 이해의 도구로 사용됨에 감사한다.

뭐, 가끔은 MBTI가 안 맞아서

별로라는 사람도 있긴 한데,

사람이 꼭 그 성격이랑 똑같겠냐만

나는 인터넷에 찾아본 내용이랑 똑같아서 할말이 없다.

ENTP 괜찮다. 막 그리 이상하지는 않다.

난 적어도 그렇게 주장한다.

사회화된 ENTP는 나쁘지 않다고,

인생이 심심하면 고양이를 키우라는 말이 있지않은가? 인생이 심심하면 ENTP를 만나봐라 심심할 날이 없을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