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무성하게 자란 플라타나스 한 그루를 보았다.
푸른 잎새들이 흐드러지게 돋아나 그 자태가 어마어마했다.
“와~~~~”
감탄사를 한 아름 쏟아내지 않을 수가 없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하나의 가지는 잎들의 무게를 견디고,
또 나무는 가지들의 무게를 견디고 있다는 ......
자신이 감당해야 하는 무게가 버거워도 자기 깜냥껏 잘 버티고 있다.
각자 그 무게를 홀로 감당하고 있는 것이다.
온갖 비바람과 추위를 인내하며 푸름을 키워내는 것이다.
우리의 인생도 그런 게 아닐까?
각자에게 주어진 삶의 무게가 있다.
내 앞에 놓인 시련, 고난......
그 모든 것들은 오로지 내가 감당해야 할 무게인 것이다.
무성한 나무가 될 것인가?
볼품없이 초라한 나무가 될 것인가?
그 선택 또한 나의 몫이다.
오늘 나에게 불어오는 비바람도
닥쳐오는 추위도
무성한 나무로 거듭나기 위함이 아닐까?
따스한 햇살에 반짝이는 푸르름을 위해
무게를 견뎌 보자.
나에게 오는 삶의 무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