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은 에세이

사람들은 왜 욕을 할까.

by 외국인 노동자

우리는 살면서 많은 욕을 하고, 듣는다.


욕을 듣다 보면, 처음에는 화가 나지만 곧이어 왜 이 사람은 이렇게 까지 욕을 할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 생각에 대해 내 생각을 써보았다.


사람들이 욕을 하는 이유는
자신의 가치관과 어떤 상황이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의 가치관이 거부당하는 순간,
혹은 그 가치관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욕을 한다.

‘가치관’이라는 단어로 거창하게 들릴 수 있지만,
사실 그냥 ‘생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자신의 생각과 다르면 사람들은 욕을 한다.
더 쉽게 말하면,
자신이 좋아하는 걸 못 하게 해서 기분이 상할 때,
욕이 나온다.

사람의 생각을 바꾸기는 정말 어렵다.
정치를 보면 그렇다.

무한 신뢰, 종교, 신념, 믿음 같은 것들은
그저 무조건적인 확신에서 비롯된다.

그들도 처음부터 맹목적으로 믿었던 건 아닐 것이다.
신뢰가 조금씩 쌓이면서
무조건적인 믿음으로 번졌을 가능성이 크다.

중요한 건,
그 믿음을 계속 유지한다는 점이다.
일말의 가능성조차 배제한 채
다른 의견을 배척하는 태도로 바뀌기 때문이다.

머리가 한 번 굳어버리면
다른 방향으로 생각하기 어려워지고,
누군가가 그것을 깨 주는 것도 점점 어려워진다.

고집이 생기고,
그 고집은 결국 아집이 된다.

그리고 사람의 생각은
그 사람의 삶과도 깊게 연관되어 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편협한 생각을 기반으로
타인을 멸시한다.
하지만 그것은 그의 세계 안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또 어떤 사람은 넓고 유연한 사고를 바탕으로
타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들은 쉽게 욕하지 않는다.

‘욕을 함부로 하지 않는다’는 표현이 조금 어색할 수도 있지만,
그들은 다양한 경험과 인내,
그리고 ‘인정’이라는 감정을 지나왔기 때문에,
대부분의 상황에서 수용하고 용인하며 받아들인다.

“그럴 수밖에 없었겠구나.”
“도저히 다른 방법이 없었겠구나.”
“그 사람이 생각할 수 있는 최선이었겠구나.”

그들은 그렇게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사람들이 어떤 상황에서 욕을 하는지를 보고
그 사람의 마음과 삶을 유추해 볼 수 있다.

그리고 묻게 된다.

우리가 지향해야 할 도착점은
전자인가, 후자인가.

나는 인정과 베풂, 그리고 수용으로
사람들을 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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