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은 감정의 파도를 다스리면서, 자리를 지키는 것

직장생활은 감정의 파도를 잘 다스리면서, 그 자리를 지키는 것

by 권서희

직장생활은 감정의 파도를 잘 다스리면서, 그 자리를 지키는 것

직장생활을 잘 하기 무엇이 가장 필요할까? 질문을 바꿔보겠다. 직장에서 오래 버틸 수 있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질문을 확대해보겠다. 우리가 더 나은 삶을 살기위해, 행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승진과 승승장구, 많은 돈과 재산, 주변에 든든한 인간관계인가? 너무 거창하지 않게 쉽게 생각해보면, 직장생활을 잘 한다는 것도 행복한 삶을 산다는 것도 결국 ‘긍정적인 감정 상태’에 최대한 더 오래 머무르는 것이다. 정답은 결국, ‘나’이다. 내가 기분 좋으면 그만인 것이다. 직장과 일상에서 긍정적인 감정 상태로, 그런 감정이 오랜 시간 쌓이면 결국 행복한 삶이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내 감정은 소위 말해, ‘내가 마음먹는다’고 쉽게 긍정적으로 바뀌진 않는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말은 “마음 먹으면 다 할 수 있다.”이다. 마음은 먹어지지 않는다. 특히 자유가 제한된 직장인들에게 마음을 먹는 것 만으로 원하는 방향의 결과를 낸다라는 것은 너무나 가혹하고 무책임한 말이 된다. 그렇지만 마음을 관리할 수는 있다. “마음은 먹는 것이 아니라, 관리하는 것이다.” 나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대응하는 것이다. 무슨 일이든 나의 마음에서 출발한다. 나의 마음이 지옥인데, 업무 성과를 내고 성공할 수 있을까? 나의 마음이 지옥인데, 주변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 내가 아끼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눠줄 수 있을까? 삶이 행복할 수 있을까? 당연히 모두 “NO”일 것이다.


그림31.png 그림 : AI CANVA https://www.canva.com



많은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강의하면서 업무 역량 향상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경험했다. 교육 설계에 있어서 중요한 핵심 중 하나가 바로, 교육과 업무 성과를 연결시키는 것인데, 즉 일을 잘 하기 위해 교육을 시킨다. 직무 교육에서부터 해서 ‘리더십, 팔로워십, 협업, 커뮤니케이션 스킬, 문서작성 스킬 등 다양한 교육이 있지만 그 어디에도 ‘마음을 관리’하는 것을 중요하게 다루지 않는다. 개인들도 마찬가지이다. 일을 더 잘 하기 위해 업무 관련 지식을 습득하거나, 직장 내에서 줄을 잘 서거나, 자격증을 따거나 인맥관리를 한다. 아무도 ‘나의 감정 관리’가 일을 잘 하기 위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 높이, 더 많이,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내 마음은 텅 비어 있는 것이다. 엄청난 성과를 내고 승승장구하던 직장인 중에도 어느 순간 와르르 무너지는 마음을 견디지 못 하고 넘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엄청난 성과를 내거나 성장하지 않고 그 자리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직장인들은 모두 대단하고, 감정관리가 필요한 불쌍한 영혼들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는 기업도 개인도 모두 감정은 외면한다. 사실은 모두 사람이 하는 일이고, 사람의 마음은 가장 중요하다. 업무 뒤에 사람이 있다. 그리고 그 사람의 ‘마음’이 일의 결과를 좌우한다. Ai가 모든 것을 대체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하지만, 이러한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일수록 로봇이 대체할 수 없는 ‘감정과 마음’의 영역은 오히려 더 중요해질 것이다. 잘 나가는 직장인은 업무 스킬이 뛰어나고, 업무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것 그 이상으로 <자신의 감정을 잘 관리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누군가 나에게 직장 생활을 오래 잘 하는 비결이 무엇입니까? 라고 묻는다면 나는 “종종 휘몰아치는 나의 감정의 파도를 잘 다스리면서, 그 자리를 지키는 것” 이라고 한 마디로 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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