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은 느끼는 것이 아니고 ‘선택’하는 것이다.
해야 할 일들로 하루가 꽉 채워진 열심히 사는 사람들에게는 매 순간이 선택이고, 우선순위의 문제이다. To do list로 꽉 채워진 하루 속에서 나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은 사치이고, 가장 소홀해도 되는 일이 된다.
그러나, 열심히 달리다가도 결국 마지막에 우리가 무너지는 이유는 ‘나의 마음’ 때문이다. 모든 것을 지탱하기 위해 사실 가장 우선순위 0번인 것은 ‘내 마음’이라는 것을 우리는 모두 잊고 살아간다. 내가 있어야 가족도 있고, 나의 일도 있고, 성공도 있다. 모두가 아는 당연한 사실이지만, 수많은 역할과 할 일들은 이를 허락하지 않게 만든다.
직장 생활, 사회 생활이라는 명분으로 또는 밥벌이를 위해서라도, 화가나도 내색하지 말아야 하고 속상하고 지쳐도 참고 견뎌야 한다. 집에서는 좋은 엄마, 좋은 아빠, 좋은 배우자, 좋은 딸, 좋은 아들이 되기 위해, 내가 힘들어도 괜찮은 척해야 한다. 좋은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상대를 배려하고 상대의 기분과 눈치를 보며 때로는 맞춰줘야 한다. 우리에게, 내 감정보다 더 우선인 것들은 생각해보면 너무나 많다. 그러다 보면, 외부요인에 내 감정을 맡겨버리고 질질 끌려가며 살아가기 십상이다. 어느 순간, 화내고 싶지 않지만 화를 내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는 일이 생기는 것이다.
감정은 느끼는 것이 아니고 ‘선택’하는 것이다. 누가 나를 화 나게 만드는 것이 아니고, 내가 화 내기로 선택한 것이다. 무슨 일이 생겨서 우울해진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 우울하기로 선택한 것이다. 누가 나에게 욕을 한다고 하더라도, 분노할지 말지는 내가 결정한다. 내가 선택하는 것이고, 내가 내 감정을 크래프팅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