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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것

by dearcomma

시간이 지나고

딱지가 떨어지고

오랜 미움과 후회가 끝나고 나니

나를 예뻐해 주던 너의 웃음이 남았다.


이만하면 나는 행운이었다.


나를 바라보던 반짝이는 그 눈빛이

세상을 다 가진 듯 웃어주던 그 얼굴이

지금도 내 안에 돌고 돌아 떠나질 않는다.


아마 영원히 내 안에 머물러

어디선가 불쑥 향기를 데려와

아무도 모르게

잠시, 웃음 짓게 해 주겠지.


너도 나의 웃음이 기억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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