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 실천 2
저의 식생활에는 식사를 할 때 이용하는 식기도 포함이 됩니다. 식사 메뉴에 따라 식기를 고를 만큼 많이 두고 쓰지는 않지만 선호는 있습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그릇 종류는 두 가지입니다. 하얀색의 4인용 그릇, 그리고 다양한 파스텔 톤이 아름다워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릇입니다. 그릇은 스스로 두 세트를 구비해두고 있다고 생각하며 선호에 따라 사용합니다. 예를 들면 아침에는 하얀색의 식기를 쓰고 싶어 합니다.
하얀색 식기에는 어떤 음식을 담아도 음식의 색이 조화롭게 느껴져 좋아합니다. 고가의 접시가 아니더라도 자주 손이 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침식사는 조금씩 간단하게 두 가지 정도의 종류를 한 접시에 준비하게 되니 음식이 돋보이기에 흰색 접시가 ‘딱’입니다.
아침 이외의 식사에는 파스텔톤이 다양하게 들어간 그릇을 사용합니다. 여러 개의 그릇이 식탁 위에 올려져 있는 모습이 마음에 들고 산뜻합니다. 게다가 친언니에게 선물받은 사랑 가득한 그릇들입니다.
또 요즘 아주 만족스러워하며 사용하고 있는 식기가 있는데 바로 스텐종류입니다. 스텐팬을 사용하고 계신지요? 코팅팬과 스텐팬을 구비하고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과감히 only 스텐팬에 도전해 보시기를 추천드려요. 코팅팬은 부침 종류의 요리를 손쉽게 도와주는 좋은 도구이지만 교체 주기가 짧아 관리가 어렵다는 것뿐만 아니라 코팅이 벗겨져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는 점이 단점이지요. 스텐팬과는 장단점이 서로 교차됩니다. 스텐팬은 위생적이며 관리가 수월하지만 부침 요리는 실패하기 일쑤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한번 스텐팬을 사용해보세요.
1. 스텐팬을 달구고 끈다.(스텐팬 위에 물을 살짝 털었을 때 물이 구슬처럼 흩어졌을 때 끈다.)
2. 그리고 코팅팬보다 기름을 넉넉히 부어준다.
3. 중불로 유지하며 조리한다.(저희 집 인덕션은 9가 적당합니다.)
이렇게 하면 볶음요리는 물론이지 만 계란말이까지 스텐팬으로도 가능합니다. 스텐팬을 잘 다루게 되니 팬 세척 시 식기세척기를 사용하여 한층 더 집안일이 수월해졌습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스텐 3 총사입니다. 스텐팬을 사용하기에 스텐 뒤집개 사용이 가능해졌습니다. 이 삼총사의 특징은 이음새가 없이 한 번에 거푸집에서 꺼낸 녀석들이라는 것입니다. 손잡이에서 국자나 뒤집개 머리가 쏙 빠지는 일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이 삼총사들이 영구적으로 저와 함께하게 될 것이라 자부하며 고심해서 골랐습니다. 사소한 것에 너무 진심을 담았죠? ㅎㅎ
부엌 물건들 하나하나에 의미를 두는 것은 제 삶을 풍요롭게 합니다. 그것들을 다루면서 주방의 일이 즐거워지고 활력소가 되기도 합니다. 식기에 가치관을 담는 것도 식생활 문화를 즐기는 방법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