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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즐거움을 잃지 않는 한 인생은 무너지지 않는다고 믿는, 취미부자 직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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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즐거움을 줍는 취미부자
2025년은 불편하기로 했습니다.
수영을 하며 든 생각
새해 첫 주에도 어김없이 아침 수영 강습을 다녀왔다. 선생님도 새해 맞이 새로운 다짐을 하신 것인지, 유난히 강도 높은 코스를 짜오셔서 같은 상급반 레인에 있던 회원들의 곡소리가 이어졌다. 접영-배영 / 배영-평영 / 평영-자유형 / 자유형-접영 각 50미터 3세트로 강도 높게 시작하니, 스마트 워치에 심박수가 금방 170을 찍고, 얼굴과 몸에서 뿜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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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4. 2025
작은 감동을 줍는 가을
11월에 작은 기쁨 중 하나는 회사에서 나오는 생일 연차 1일을 어떻게 알차게 쓸 지 고민하는 일이다. 항상 수능 즈음이었던 11월 중순의 생일자는 ‘수능 한파’를 생일 세레모니처럼 맞이하였었는데, 이상 기온으로 역대급 따뜻했던 가을을 맞이했다. 11월 초 여름 나라로 여행을 다녀오고 나니,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어 절정을 이루고 있었다. 그리하여 이번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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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04. 2024
나만의 북스테이를 꿈꾸며
#1. 춘천 썸원스페이지 숲
내가 좋아하는 것이 뭔지 생각해 보세요
어린 시절 집 거실의 소파는 주전자 코처럼 생긴 팔걸이가 마주 보고 있어 그 때문에 생긴 동굴 같은 공간이 있었다. 그 공간 위에 담요를 덮어두고 들어가면 나만의 아늑한 텐트가 생긴 것 같은 간질간질한 기분이 들었다. 나의 첫 북스테이 [썸원스페이지 숲]에서 오랜만에 나만의 아지트에서 느끼던 그 간질거림을 다시 느꼈다. 썸원스페이지 숲의 "썸장님"은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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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1. 2024
사소한 즐거움을 줍는 취미부자
무용한 것들을 좋아하오
회사 근처의 피아노 학원에 등록했다. 처음 시작은 몰입하는 경험을 하고 싶어서였다. 누군가가 잡생각을 잊기 위해 드럼을 배우고 있다는 이야기를 우연히 들은 후 나도 악기를 하나 배워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렇게 초등학생 이후로 손을 놓았던 하얗고 매끈한 건반위에 조심스레 손을 다시 올려 보았다. 복수전공으로 들었던 심리학 수업에서 ‘몰입(f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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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8. 2024
“나만 힘든 거 아니네”라는 마음, 잘못된 걸까요?
아침 운동으로 그룹 필라테스를 시작한 지 한 달이 되었다. 정원은 15명이지만 오전 7시 수업이라 그런지 항상 5명 정도의 소수 정예로 진행된다. 다리를 쭉 펴고 앉아 최대한 허리를 편 채 발을 향해 손을 뻗는 기본적인 스트레칭으로 시작된 첫 시간.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것에 비해 뻣뻣한 편인 나는, 무릎과 이마가 닿을 듯이 납작해진 사람들 사이에서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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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7. 2024
봄을 알리는 소포
봄이 기웃기웃 눈치를 보는 3월이 되면 어김없이 우리집엔 소포가 한 박스 온다. 발신주소 : 경상북도 울릉군. 엄마의 고향. 나의 외가. 그 안에서도 항구에서 가장 먼 울릉군 태하리에서 엄마는 유년 시절을 보냈다.고등학교를 다니기 위해 육지로 나왔고, 대구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다니다 아빠를 만나 결혼해 오빠와 나를 낳았다. 아직 태하리를 지키고 계신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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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7. 2024
힘 빼기 연습
나를 알아가는 일
‘유리 멘탈’로 유명한 나는 한 번 기가 죽으면 잘 하던 것도 못하는 ‘음메기죽어’ 병이 있다. 이 병은 평소엔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나타나 쿠크다스보다 더 파삭거리는 내 멘탈을 갉아먹는다. 잘하고 싶은 욕심을 낼수록 끈질기게 내 발목을 붙잡고 늘어진다. 특히 몸을 써야 하는 스포츠에서 그렇다. 이십 대 초반에 친구 커플과 볼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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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5. 2024
계획대로 되지 않아도 괜찮아
기억상점
어렸을 때부터 이사를 많이 다녔다. 유년 시절은 도시라고도 시골이라고도 할 수 없는 애매한 소도시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며 자랐다. 단칸방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한 엄마 아빠의 자수성가 과정을 몸소 겪었다고 해야 할까. 어느 해는 작은 마당이 있는 구옥 주택에 살았다. 재롱이라는 점박이 똥개를 키우고 돌멩이로 분꽃을 빻으며 소꿉놀이를 했다. 거실엔 주전자를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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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30. 2024
2024년의 '도파민X' 프로젝트
2024년 새해가 되자마자 한 일이 있다. 바로 휴대폰의 인스타그램 앱을 삭제하는 것. 23년 12월 31일 밤 12시가 되기 전에 비장하게 마지막 포스팅을 남겼다. “잃어버린 집중력을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나려 보려고 합니다. 대면으로 더 많이 만나요!” 헤아려보니 거진 10년 동안 꾸준히 인스타그램을 세상과의 소통 창구로 사용해왔다. 친구들의 주말계획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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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7. 2024
글을 쓰는 이유
글쓰기라는 선물
요즘 누군가를 만나면 이름과 나이 외에도 꼭 받게 되는 질문이 있다. “혹시 MBTI가 뭐예요?" 그중 나에게 가장 극단성을 띠는 것은 J 성향, 즉 계획성이다. 나는 계획하는 것을 너무나도 좋아한다. 회사 업무를 할 때도 체크리스트를 잔뜩 적어두고 완료되면 줄을 쫙 그어 없애는 것에 굉장한 희열을 느끼는 편이다.여행 계획은 오전, 오후로 나누어 구체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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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6. 2024
엄마와 자전거
기억상점
나는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두 발자전거 뒤에 작은 보조바퀴 2개를 달고 다녔다. 딱히 창피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저절로 중심도 잡히고 편하니 계속 보조바퀴를 달고 다니고 싶었는데, 엄마의 생각은 달랐다. 어느 주말 그녀는 오빠와 나를 데리고 아파트 공터로 가서 과감히 양옆의 작은 동그라미들을 떼어 버렸다.‘이제 두발자전거 탈 줄 알아야지. 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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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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