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게 된 사람 – 필자의 또 한 번의 고백]
<서문>
처음엔 무거운 마음 하나 안고 글을 붙잡았습니다.
계획도 없었고, 방향도 몰랐지만,
쓰는 동안 마음이 조금씩 가벼워지는 걸 느꼈습니다.
그렇게 110일.
저는 어느새 "글을 쓰게 된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 글은 그 여정 속, 또 한 번의 고백입니다.
처음 무작정 글을 쓰기 시작한 지 110일.
그리고 ‘작가’라는 이름 앞에 서게 된 지도 어느덧 한 달 하고 6일째가 지나고 있습니다.
지금도 저는 “쓰는 사람”이라기보다는
“쓰게 된 사람”에 더 가깝다고 느낍니다.
무거운 마음을 조금이라도 덜어보려고 시작한 글쓰기.
그 시작이 이제는 습관이 되고, 다짐이 되고, 삶의 일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어느 작가님의 글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브런치에 활동 중인 작가만 무려 8만 5천 명.
그중 한 명으로 등록된 제가 ‘작가’라 불리는 건 아직 어색하고, 조금은 쑥스럽습니다.
하지만 그 이름보다 더 중요한 건,
지금 이 순간에도 저는 글을 통해
내 안의 슬픔과 절망을 꺼내고, 달래고, 흘려보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 시작 즈음에 적어두었던 문장이 아직도 마음속에 남아 있습니다.
> “슬픔이 오래가면 상처가 되고,
상처가 오래 머물면 상흔으로 남아
고통이라는 두 글자가 기억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하지만 긴 터널을 지나,
다시 빛을 찾아 떠나는 여정이 바로 삶이다.”
지난 3년은 저에게 깊은 절망의 시간이었고,
몸과 마음이 동시에 고장 난, 상흔의 기록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그 절망의 끝자락에서 저는 조금씩 나를 이겨내는 법을 배워가고 있었습니다.
무엇이 저를 바꾸었을까요?
그건 바로 "삶에 대한 의욕과 애착"이었습니다.
무기력, 슬픔, 절망이라는 단어를 자꾸 반복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그 안에 나를 가둬두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글을 쓰고, 지우고, 다시 쓰며
그 단어들로부터 나 자신을 천천히 구해내고 있습니다.
오늘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단 하나,
앞으로 3년, 글을 멈추지 않겠다는 다짐을 남기기 위해서입니다.
사랑하는 벗이 제게 해준 말, “권토중래 하거라.”
그 말처럼 저도, 글과의 친분을 서서히 쌓아가고 싶습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진심만은 단단히 품고,
오늘도 한 줄, 내일도 한 단락, 그렇게 나를 구하고, 누군가를 위로할 글을 써 나가겠습니다.
– 작가로 걷기 시작한 지 36일째,
우풍 정영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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