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습성과 욕심, 그리고 그 사이에서]
시간이 흐르면, 인간은 고통과 상처가 치유되고, 형편이 나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과거의 기억을 잊는 습관이 생깁니다.
이것은 인간의 본성이며, 동시에 인간이 완벽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흔히 "인간계"라는 표현을 씁니다.
사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겁니다. 삶의 여정 속에서 우리는 모두 비슷한 방식으로 아픔을 덮고, 현재의 안정을 쫓으며 살아갑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더"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독일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욕망은 결코 채워지지 않는다. 하나를 이루면 또 다른 욕망이 생기기 때문이다.”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작은 만족은 더 큰 욕망을 낳고, 그 욕망이 통제를 벗어나면 결국 과욕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과욕은 늘 파국이라는 이름의 결과를 가져옵니다.
인류의 역사만 봐도 그렇습니다. 우리는 반복적으로 욕심의 덫에 걸려 실수를 되풀이해왔습니다.
사실, 우리 모두에게 익숙한 이야기입니다.
최근, 제가 알던 후배가 주식 투자에서 겪었던 일을 들려주었습니다.
그는 빠르게 큰 수익을 얻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혀, 처음엔 소액으로 주식을 시작했지만, 점차 더 많은 종목에 투자하게 되었습니다.
초반에 몇 번의 작은 성공은 그를 더 큰 욕심으로 이끌었고,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분야에도 묻지마 투자를 했습니다.
결국, 투자한 종목들에서 과도한 손실을 보게 되었고, 그가 깨달은 것은 하나였습니다.
욕심을 부리면 결국 그 끝은 실패로 이어진다. 그 후 그는 자신이 잘 아는 분야에서만 투자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욕심과 과욕을 부리는 곳, 그 곳이 바로 주식시장이죠.
얼마 전, 강화도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한 사장님과 대화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그분이 제게 이런 말을 전했죠.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땐 작가님 글이 참 깊이 와닿았어요. 불안하고 두려울 때 큰 위로가 됐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사업이 안정돼서인지, 같은 글인데도 감흥이 덜해요.”
그 이야기를 듣고 저는, “늘 처음처럼” 마음을 유지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새삼 느꼈습니다.
안정은 때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감정의 감도를 무디게 합니다.
그래서 초심을 지킨다는 건 단순한 말이 아니라, 삶에서 가장 어렵고도 중요한 태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삶은 언제나 위기와 기회가 함께 존재합니다.
어떤 사람은 위기를 통해 기회를 찾고, 또 어떤 사람은 기회를 놓쳐 위기를 맞이합니다.
결국 모든 것은 우리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그 순간을 맞이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어느 시점에선, 돌아보고 말합니다.
“그때 내가 조금만 더 참았더라면…”
그 후회마저도 우리를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드는 걸 생각하면, 그 또한 의미 없는 경험은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도 다짐합니다.
욕망을 채우기보다는, 내 안의 평온과 균형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그게 진정한 기회이고, 진정한 성공이라고…
(작가의 말)
삶은 늘 흐르고, 감정은 늘 흔들립니다.
하지만 우리는 흔들림 속에서도 중심을 지키려 애쓰는 존재입니다.
욕망은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도 하지만, 자칫 발목을 잡기도 합니다.
오늘 당신에게도, 그 ‘욕심’이라는 이름의 무게가 있다면
그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언제나 처음처럼, 조금 더 단단한 마음으로…
- 우풍 정영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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