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의 주식이야기 2
[어느 3년 차 투자자의 죽음과 냉혹한 현실 - 필자의 주식이야기 2]
오늘은 조금 진지한 주식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주식시장에서 14년을 버텨내다 보니,
누군가 말하듯 산전수전, 심지어 공중전까지 다 겪은 듯합니다.
하늘이 열린 듯한 기쁨도 있었고,
끝이 보이지 않는 절망의 날들도 있었습니다.
이 시장에서 10년을 버텨야 겨우 ‘고수’의 문턱에 선다고 하지요.
그만큼 시장은 냉혹하고, 그만큼 사람은 쉽게 무너집니다.
주식시장은 어느 날은 천천히 오르는 계단 같지만,
또 어느 날은 모든 것을 삼켜버리는 폭포처럼 떨어집니다.
아무리 경험이 많아도 자만하는 순간,
다시 늪 속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냉철한 판단력, 그리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경험과 절제
이 두 가지 없이는 결코 꾸준한 수익에 다가설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심리*가 있습니다.
> 주식은 돈의 싸움이 아니라,
심리의 싸움입니다.
이 시장은 끊임없이 우리의 감정을 시험합니다.
탐욕과 두려움이 교차하는 순간,
수익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냉혹한 현실만 남습니다.
그래서 주식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매일같이 자신과 싸워야 하는 ‘심리전’의 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3년 전, 한 후배의 이야기)
그는 49세의 평범한 직장인이었습니다.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자 명예퇴직을 선택했고,
퇴직금과 모은 돈 3억 원으로 전업투자를 시작했습니다.
“한 달에 5%만 벌자. 그 정도는 충분하지.”
그는 자신감 있게 시장에 들어왔습니다.
처음엔 잘 풀렸습니다.
운도 따랐고, 시장도 그를 반겼습니다.
하지만 곧 욕심이라는 괴물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단타로 시작된 매매는 초단타로 변했고,
하루에도 수십 번씩 거래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다 한 종목에 30% 이상을 실었다가 상장폐지를 당했습니다.
그때부터 모든 것이 무너졌습니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무리한 베팅을 이어갔고,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3억 원이 1억도 남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빚을 내어 재도전했습니다.
“이번엔 여유롭게 하자.”
하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잃은 돈을 되찾겠다’는 조급함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2024년 연말,
한 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그는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었습니다.
7억 원의 빚,
그 누구에게도 알리지 못한 채,
그는 조용히 떠났습니다.
가족장으로 치러져, 그 사실을 안 것도 한참 뒤였습니다.
이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 “준비 없는 진입은 생존이 아닌 죽음이다.”
“훈련 없이 전장에 나서면, 결국 총알받이가 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이들이
‘나도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환상 속에서 시장에 뛰어듭니다.
하지만 주식은 결코 도박이 아닙니다.
이곳은 생존을 위한 전쟁터입니다.
심리적 훈련 없이, 전략 없이, 무기 없이 전장에 나선다면
결국 쓰러지는 건 자신입니다.
주식시장에서 살아남는다는 것은
돈을 버는 일 이전에,
자신의 감정과 싸워 이기는 일입니다.
저도 지난 3년간,
주가가 바닥에서 꿈쩍도 하지 않는 시간을 겪었습니다.
그 시간 동안 절망 대신 배움을 선택한 했고,
언젠가 그 배움이 수익이라는 열매로 돌아올 것입니다.
이 시장에서 생존은 선택이 아닙니다.
> “생존은 기본 조건입니다.”
그리고 그 생존의 핵심은
끊임없이 공부하고, 훈련하고, 냉정함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부디, 배부른 사자처럼 자만하지 마십시오.
묵묵히, 그러나 단단히 버티십시오.
그리고 꼭 기억하십시오.
> 그날은 분명 옵니다.
그 끝에서 우리는 비로소
진짜 ‘수익’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 우풍 정영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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