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절 사이에서 피어나는 성장

by 정 영 일

[거절 사이에서 피어나는 성장]

요즘 들어 설계사 일을 시작했다는 이유만으로

피하거나 연락을 멀리하는 동기와 지인들을 보며,

이 길이 결코 녹록지 않다는 사실을 다시 실감하게 된다.


11월, 처음 필드에 나섰을 때는 운 좋게 큰 계약을 성사시키며

참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하루하루 일정을 만들고 사람을 만나며 부딪히는 과정 속에서는

작은 상처가 생기기도 하고,

또 어떤 날은 뜻밖의 희망을 발견하기도 한다.


어떤 날은 자신감이 차올라 발걸음이 가벼운데,

며칠 동안 여러 번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는 이들을 마주하면

섭섭함보다는 아쉬움이 더 크게 남는다.


사실 ‘설계사’라는 직업의 문턱은 그리 높지 않다.

시험만 통과하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더 묵직하다.

막상 현장에서 사람들과 부딪히다 보면

“이 길이 정말 나와 맞는 걸까?”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게 되는 순간이 반드시 찾아온다.


지인들은 그나마 만나볼 수 있지만,

소개와 신규 개척은 훨씬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하루 종일 뛰어다녀도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 날이 있고,

마음이 단단하던 날에도

예상치 못한 거절 한 번에 흔들릴 때가 있다.


한 번은 20년 넘게 현장을 지켜온 선배님께

“지인 소개건이 자주 나오시나요?”라고 물었다.

돌아온 답은 짧고 솔직했다.

“사실… 힘들어요.”

그 말을 듣는 순간,

그럼에도 20년 넘게 한 길을 묵묵히 걸어온 그분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다.


이처럼 한 건의 계약 뒤에는

수많은 시간, 반복되는 거절,

그리고 혼자 버텨내야 하는 마음의 무게가 숨어 있다는 걸

요즘 들어 더 깊이 배우고 있다.


깨지고, 부서지고, 상처를 입는 과정,

아마 설계사의 길은 그런 길일지 모른다.

그렇지만 이 길을 너무 힘겹게만 바라보고 싶지는 않다.

희망과 가능성을 놓지 않은 채 조금씩 성장하는 나 자신을 믿고 싶다.


믿음이란,

어두운 길을 혼자 걸을 때 더욱 선명하게 다가오는 마음의 힘이다.

믿음은 단순한 생각이 아니라 행동으로 이어지는 에너지이며,

“될까?”라는 의심을 “된다!”라는 발걸음으로 바꿔준다.

결과보다 과정을 더 깊이 살게 해주는 힘,

보이지 않는 가능성을 끝까지 붙드는 마음의 의지

그것이 바로 믿음이다.


나는 그 믿음을 품고,

비록 힘겹더라도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려 한다.


초보 설계사로서 겪는 하루하루가

누구나 한 번은 지나가는 과정임을 알기에,

오늘도 이렇게 몇 자 적어본다.

이 길이 결코 쉽지는 않지만,

그만큼 배울 것도, 느낄 것도 많은 길이라는 사실을 스스로에게 조용히 되새기며…


- 우픙 정영일 드림


#초보설계사의길 #보험설계사 #도전하는삶 #믿음의힘

#거절을딛고 #성장의과정 #현장의목소리 #오늘의기록 #마음의성장

keyword
작가의 이전글인생, 그.긴 마라톤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