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그 긴 마라톤 앞에서]
오래된 벗을 만나기 전, 벗의 일터 가까운 카페에서
잠시 마음을 가라앉히며 이 글을 써봅니다.
우리는 종종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곤 합니다.
출발선에서는 누구나 가볍고 경쾌한 발걸음으로 첫걸음을 내딛습니다.
하지만 5킬로, 10킬로가 지나면 숨이 차오르고,
누구나 한 번쯤은 찾아오는 ‘사점(死點)’ 앞에서 멈칫하게 되지요.
오랜 훈련을 거친 마라토너도 이 고비만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을 넘어 한 걸음 더 내딛다 보면
20킬로 즈음에서는 다시 호흡이 정리되고,
무거웠던 다리도 어느새 리듬을 되찾습니다.
하지만 30킬로를 넘어서면 또 한 번의 거대한 벽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리는 돌처럼 무겁고, 온몸은 땀에 젖으며 정신도 흐릿해지는 그 지점 그럼에도 지금까지 쌓아 온 훈련,
흔들릴 때마다 다시 다잡았던 다짐,
그리고 마음속에 묵묵히 자리한 ‘완주’의 의지가
결국 우리를 결승선으로 이끌어 줍니다.
결승점을 통과한 사람들의 얼굴에는 지침과 감동이 함께 묻어 있습니다.
그 순간 느끼는 성취는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지요.
그래서 인생은 마라톤과 정말 닮아 있습니다.
초년은 마치 출발선과 같아 청춘 하나만으로도 세상이 다 내 것 같고,
중년은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림길을 맞이하며
때로는 버겁게, 때로는 묵묵히 걸어가게 됩니다.
모두가 성공만 하고 모두가 평탄한 길만 걷는다면
‘인생’이라는 단어는 오히려 그 빛을 잃을지도 모릅니다.
인생이란, 예측할 수 없는 여정 속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확장해가는 과정이며
넘어짐과 일어섬을 통해 의미를 찾아가는 긴 탐험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계속 달려야만 합니다.
달린다는 것은 누군가와의 경쟁이 아니라 어제의 나보다 더 나아지려는 ‘진심의 발걸음’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달리는 동안 비로소 우리는
자신이 무엇을 꿈꾸고, 무엇을 소중히 여기는지 깨닫게 됩니다.
잠시 후 만나게 될 또 한 명의 소중한 벗이 떠오릅니다.
그는 ‘근면과 성실’을 온몸으로 증명하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늘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입니다.
배려와 친절이 자연스러운 그의 모습을 보면
내 마음속에서는 언제나 존경의 감정이 잔잔히 일어납니다.
어느 철학자는 인생의 황금기를 65세부터 75세라 말했습니다.
요즘 들어 그 말이 더욱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아직 우리의 앞에는 많은 길이 펼쳐져 있고,
우리는 여전히 달릴 수 있으며, 또 달려야 할 이유도 충분합니다.
이 글은 완벽한 글은 아닐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 글을 읽는 누군가의 마음속에
잠시라도 잔잔한 울림이 전해진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여러분의 인생 마라톤은 지금 어디쯤인가요?
숨이 가쁘고 다리가 무거운 지점에 있다면
지금은 그저 한 발자국만 더 내딛어도 괜찮습니다.
넘어져도 됩니다. 잠시 멈춰도 됩니다.
다만, 포지만 하지 않으면 됩니다.
인생이든, 주식이든, 사업이든...
완주의 기쁨은 끝까지 달려본 사람만이 알 수 있으니까요.
- 우픙 정영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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