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는 네 벗에게
[벗이 있어, 삶이 덜 외롭다]
- 사랑하는 네 벗에게
살아갈 날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음을 느끼는 이 시점에서
사랑하는 벗이 네 명이나 곁에 있다는 건
분명, 삶이 내게 준 큰 선물이다.
지금 나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이렇게 글을 쓰는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이 고요한 날들이 언젠가
내 마음 깊은 곳에서 조용히 떠오를 것이라는 믿음은
여전히 흔들리지 않는다.
네 벗이 내게 건네온 걱정과 우려,
그 마음의 깊이를 나는 안다.
무너질까, 지칠까,
너무 멀리 떠나버릴까
말없이 살피던 그 눈빛이
얼마나 따뜻했는지.
사람마다 살아가는 길은 조금씩 다르지.
속도도, 방향도 모두 다르기에
지금 내가 걷는 이 길이
누군가에겐 낯설고 불안해 보였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벗들이 건네준 용기와 응원의 말들은
늘 내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고,
그 덕분에 나는 지금 이 시간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일’과 ‘사랑’이라는 말,
우리에겐 참 오랜 시간 입에 올려온 단어들이다.
삶이라는 길 위에서
그 두 개의 바퀴는 자주 헛돌고,
때로는 속도를 잃은 채 흔들리기도 한다.
그럴 때
누군가 곁에서
말없이 바라봐 주고,
말없이 지켜봐 줄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얼마나 큰 위안인지
나는 이제야 알게 되었다.
지치고 외로운 어느 날,
문득 떠오르는 얼굴 하나.
마음이 자연스레 향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인생은 충분히 덜 외롭다는 사실을.
그래서 오늘,
이 조용한 오후에
네 벗을 떠올리며 이 글을 띄운다.
고맙고,
참 따뜻했고,
그래서 나는 오늘도 다시 걸어간다.
말하지 않아도 아는 마음.
그런 벗이 있어
삶은 덜 외롭고,
나는 오늘도 다시 걸어간다.
(작가의 말)
살아가다 보면
사랑보다 오래 남는 것이
‘함께해 준 시간’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당신이 곁에 있어
삶이 덜 무거웠다고,
그 시절 내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말해줄 수 있는 벗이 있다는 것.
그건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축복입니다.
이 글이
누군가에게는 벗을 떠올리게 하고,
또 누군가에게는
마음을 건넬 작은 용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당신 곁에도,
말하지 않아도 마음을 아는 벗이 있기를...
- 우풍 정영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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