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란 이름으로]
조용히 눈가에 맺힌 한 방울
그 안에는
지나온 날들의 무게와
다가올 시간의 이유가
겹겹이 담겨 있다
아무도 보지 않는 틈에서
가장 먼저 무너지는 건
입술이 아니라
끝내 참아온 마음이었다
말로 꺼내지 못한 진심들이
조용히 스러질 때
눈물은 대신 흐르며
가장 솔직한 언어가 된다
버티고 또 버텨온 하루가
더는 견디지 못하는 순간
그 한 방울은
결코 약함이 아닌
살아냈다는 증거로 내려앉는다
기쁨의 끝에서도
슬픔의 한가운데서도
우리는 결국
같은 방식으로
마음을 흘려보낸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눈물이 많아지는 일이 아니라
마음이 더 깊어지는 일
그래서
사소한 말에도 오래 머물고
작은 순간에도 쉽게 젖어드는 것이다
눈물은
흘러내리는 감정이 아니라
지나온 시간들이 남긴 결이며
말하지 못한 진심이
가장 투명해지는 순간이다
그래서 어떤 날의 눈물은
아픔이 아니라
지금까지 잘 버텨온
나 자신을 향한
조용한 위로이고
다시 한 번 살아가려는
아주 작은, 그러나 단단한
다짐일지도 모른다
눈물은
마음이 끝내 숨기지 못한
가장 진실한 고백이다
- 우풍 정영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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