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가 틴더보다 로맨틱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by 데이팅 앱 사용자

결정사, 데이팅 앱 모두 인만추(인위적인 만남 추구)이지만, 어쩐지 듀오가 덜 로맨틱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데이팅 앱은 아직 ‘성애적인 만남’을 베이스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데이팅 앱에서 프로필을 고를 때 외모에 가장 큰 비중을 둔다. 외모가 마음에 들어야 스와이프, 매치가 진행되는 것이다. 반면 데이팅 앱은 경제력, 학력, 집안이 위주로 매치가 되고, 외모는 아무래도 약간 후순위가 된다.


또한 데이팅 앱에서 만나서 사귀게 되면, 서로에게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는 상태로 만난다. ‘나는 상대방에게 외적으로 매력적이다’란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수천, 수만개의 프로필 중 우리는 서로를 선택했어!’ 라는 로맨틱함도 남아있다. 반면 결정사를 통해 사귀게 되면 ‘이 사람은 내 스펙만 보고 만나는 게 아닐까?’라는 의심을 하게 된다(스펙보고 만난건 맞지만, 또 스펙만 본다고 하면 싫은게 사람 마음). 그리고 가운데서 매니저가 프로필을 선별해서 골라주는 것도 우연성이라는 로맨틱함을 떨어뜨린다. 그래서 끝없이 서로를 떠보고 시험해보고, 오히려 마음을 주기 어려워진다.


내 주변에는 틴더로, 듀오, 가연을 통해 결혼한 사람들이 많다. 결정사도 데이팅 앱도 모두 사람을 만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데이팅 앱이라고 해서 가벼운 만남을 하는 사람만 있지도 않고, 결정사라고 해서 모두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갖지도 않는다. 특히 여자에게 인기가 많은 직업을 가진 남자의 경우 결정사 가입이 공짜이기 때문에 그들에겐 ‘결정사=틴더’ 즉 큰 차이가 없다. 결정사 가격은 최소 350부터 시작하지만 데이팅 앱은 무료이니, 결정사 전에 연습용(?)으로 데이팅 앱을 사용하거나, 동시에 둘다 사용하는 걸 추천한다. 수단 자체의 타이틀에 너무 연연하지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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