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편에 이어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의 주병진씨 심리에 대해 설명해 보도록 하겠다. 앞에서는 주병진씨의 이상형에 대해 다루었는데 이번에는 주병진씨가 변호사 신혜선씨와 나눈 대화를 위주로 살펴보겠다. 사람들이 영상을 보며 주병진씨가 너무 재는 거 같다고 하는데, 정말 그럴까?
주병진씨가 신혜선씨와의 두번째 만남을 가지게 되었다. 버스 데이트 후에 식당에 와서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 주병진씨는 자신이 나이가 많다는 걸 의미하는 듯한 말을 많이 한다. ‘이제 운동도 어느 정도 능력이 떨어진 상태고’, ‘저는 일순간에 무너져요’, ‘봇물터지듯이 노화가 올 수 있어요’라는 말을 담담히 이어간다. 그리고 ‘지금 염색을 하고 있는데, 염색을 하고 폭음을 한 후 망가진 상태로 만나면 실망되시죠?’라고 물어본다. 주병진씨는 59년생으로 65세이다. 저 나이가 되면 친구가 갑자기 떠나거나, 아픈 것을 겪게된다. 나도 저렇게 될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제는 정말 나이가 많구나’라고 실감되는 시점이다. 신혜선씨는 71년생으로 주병진씨와 13차이가 난다. 결국 주병진씨는 ‘내가 늙고 추레한 모습이어도, 당신은 날 떠나지 않을건가요?’하고 물어보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만나다가 안 맞으면 헤어지고’라고 쉽게 말 할 수 없다. 사귀는 것도 더 신중해 지고, 이제 정말 이게 마지막 만남일 수도 있다라는 생각에 진지해진다. 주병진씨는 소개팅 프로그램에 나올 정도로 결혼에 진심인 거 같다. 동시에 결혼을 엄청나게 두려워하는 것 같다. 주병진씨 같은 사람의 특징인 결혼하면 절대로 이혼은 없고, 결혼하면 나를 정말 던져서 희생해야지라는 생각이 강하다. 진중하고 책임감 있기에 오히려 관계를 쉽사리 시작하지 못 한다. 결혼하면 아내와 아기에게 정착하고 희생할 스타일이지만, 거기까지 도달하기가 쉽지 않은 타입니다. 또한 무책임하게 공수표를 날리는 사람이 아니라, 여자들이 기다리다가 지쳐 나가 떨어져 나가는 경우도 많다.
신혜선씨가 주병진씨의 질문에 현명하게 대답을 잘 해주었는데, 주병진씨와 사귄다면 이러한 질문을 계속 받을 것이다. ‘내가 돈이 없어도 사랑해 줄건가요?’, ‘내가 아파도 사랑해 줄건가요?’ ‘내가 돈을 다 날리면 제 곁에 있을 건가요?’ 등등. 계속해서 이런 질문을 받으면 솔직히 여자도 지친다. 자신을 떠본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남자는 남자가 결혼을 마음 먹기 까지 굉장히 오래 걸린다. 오히려 ‘결혼하면 어떻게든 되겠지!’란 타입이 결혼이 빨리 진행한다. 무엇이 낫냐고 하면… 그 중간인 남자가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