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쇼맨

공중곡예 연출이 꼭 밤하늘 같더라

by 톨란

이 영화 톨란 지수는

평잼




'스토리는 빻았으나 음악만은 심금을 울린다'는 평이 지배적인데

그래서인지 유튜브 클립과 커버곡으로만 아는 사람이 많다

나도 8년 미루다가 얼마 전에야 처음 봤다

예상대로 스토리에 대한 별다른 감상은 없고 때깔 좋은 뮤지컬 오락영화라는 본분에는 충실한듯

그 중에서도 Rewrite the Stars 이 넘버 연출이 크아아 기가 막히더라 이겁니다




젠데이아랑 잭에프론이 밧줄 잡고 하늘 나는
동심원 그리면서 도는 뒤로 불빛 휙휙 스쳐가는

이 장면 연출이




밤하늘...!
밤하늘!!

꼭 밤하늘 같지 않은가!!!




옛날부터 인간들은 밤하늘의 별을 보고 미래를 점쳐왔고

그래서 '이미 그렇게 될 운명이었던 거시다'하는 뜻의 written in the stars라는 표현도 있다

영화에서 젠데이아랑 잭에프론은 (스토리에 공감이 안돼서 인물들 이름 못 외움;)

서로 사는 세계가 달라서 이어질 수 없는 사이

별들에 쓰인 운명에 따르면 이루어질 수 없는 star crossed lovers 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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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별들이 정해준 운명을 우리가 다시 쓰는 거야

라고 노래하면서 저렇게 한줄기 희망같은 실낱에 매달려서 밤하늘을 자유롭게 질주하는 거

사기라고 생각한다

본래 저 아득하고 찬란한 천체들은 시간과 우주의 힘에 의해서만 움직이는데

이 보잘것없는 인간들이 그 작용을 거슬러서 하늘을 움직이는 모습은 말 그대로 감동적이다




tumblr_38add6f49096ba4df5e03cb573de2950_174b3158_540-ezgif.com-webp-to-gif-converter.gif 문나이트 찬조출연

또 별들이 저렇게 쏜살같이 스쳐지나가는 걸 보니까

시간을 되돌리는 거 같기도 하고

시간을 되돌려서 신분이며 출신 따위 세상의 복잡한 법칙들이 생겨나기 이전

둘 만의 우주로 도망치는 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마음이 싱숭생숭한 영화다

남들이 보랄 때 볼걸...






※ 다른 사이트에도 올린 적 있는 소감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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