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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협주 Nov 28. 2023

유튜브 프리미엄 해지 후기

Nov 18. 2023

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겠다 다짐하고 10월 24일에 제목만 적어놓고 한 글자도 안 적어놨었지.

밀린 일기 처리하듯 대충 쓰련다.


일단 일상에 전혀 영향은 없다.

음악은 지니어플에 적응했다. 유튜브뮤직의 셔플기능이 좋았지만 매번 같은 노래가 같은 순서로 셔플돼서 질리던 참이었다. 지니는 셔플이 없나 싶어 당황했지만 그보다 편한 유사곡 라디오가 존재한다. 아티스트 플레이리스트도 존재하고. 어차피 최근 듣는 음악들은 최유리, 권진아, 그들과 유사한 음악들뿐이라 지니뮤직으로 충분히 즐겁게 청취하고 있다.


유튜브 광고를 다시 보는 일에도 익숙해졌다. 5초광고는 그냥 보면 되고 15초광고는 뒤로갔다가 다시 오면 웬만하면 넘어가있다. 광고가 없어질때의 기분은 할렐루야였지만, 그렇다고 광고를 다시 보게 된 기분이 절망적이진 않더라. 그냥 사소한 클릭이 늘어났을 뿐 무난하게 익숙해진다. 다만, TV로 유튜브를 볼 때는 리모컨으로 이것저것하기 번잡해 그냥 기다리게 될 때가 많다. 그또한 큰 문제가 되진 않는다.


1차결론: 유튜브 프리미엄 없어도 아주 괜찮다. 클릭몇번더하는 것도 수고라고 유튜브 확실히 덜 보게 된다. 혹은, 광고가 나오면 아 나 프리미엄 부러 해지했었지 하는 마음에 한 번 더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꽤 좋다. 나쁘지 않아.   


아, 근데 단점이 없진 않다.

어플 플레이리스트와는 결이 다른 유튜버들이 자체적으로 생성한 음악리스트, 특히나 연주곡이나 미발표곡, 라이브 묶음 같은 것들은 프리미엄으로만 온전히 즐길 수 있다. 광고가 중간에 너무 많이 끼기도 하고 특히 화면을 꺼도 재생되는 기능이 프리미엄에만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나카무라 유리코 음악을 알게 되고 좋아했는데 지니로 넘어와선 한동안 안듣고 있는 중이다.     

아니 이거 생각해보니 꽤나 큰 단점이야. 흠...

프리미엄 돌아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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