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탁독서] 기본기를 대하는 마음(스노볼 이펙트)
미래의 실력은 처음 배우는 기본기에서 이미 정해진다.
[롱다리박 탁구 클리닉]--
《탁구 독학 비법서 실전 편》
최초의 작은 행동이 결과적으로 큰 현상을 이루어낼 수 있는 것이 기본기다. 탁구의 기초기술인 포핸드 롱 은 큰 현상을 만들어내기에 충분하다.
● 포핸드 롱 연습법
→지난번에 배운 "포핸드 롱"을 발전시켜보자.
연습이 잘 안 되면 순서대로 천천히 해보면 된다. 처음엔 팔, 다리, 머리 모두 가만히 있고 허리만 돌렸다가 되돌아온다. 익숙해지면 마지막 돌아올 때 라켓을 턱 정도 높이까지 올라오게 한다.
→ 추가해서 무릎을 살짝 구부리고, 전체 전인 몸의 중심은 발 앞꿈치 쪽으로 둔다. 어깨넓이 이상으로 수평으로 발을 벌린다. 여기에서 왼발은 그대로 두고 오른발을 한보나 반보 정도 뒤로 빼 준다.
이것이 포핸드 롱 자세다. 아주 기초적인 자세지만 많은 탁구 기술이 여기에서 파생되어 발전시켜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탁구 독학 서실 전편에서는 자세는 포인트 위주로 간략히(?) 설명하고 기본 기술에서 게임으로 어떤 식으로 해야 발전할 수 있는지와 그 시스템 들을 중점으로 한다.
처음에는 탁구로봇으로 천천히 연습해본다. 초보자일 때는 로봇만큼 연습하기 좋은 것도 없다. 구장 회원이나 관장님께 물어서 로봇 작동법을 배운다. 로봇으로 연습을 할 때는 공을 놓쳐도 부담이 없기 때문에 공을 꼭 맞추기보다는 자세에 신경을 쓰면서 공을 천천히 맞춰보자. 파트너가 있으면 공을 한 번에 하나씩 던져주고 천천히 친다. 로봇도 없고 파트너도 없을 땐 혼자 테이블에 왼손으로 공을 튀기고 적당 한 높이, 정점이 오면 천천히 스윙해본다. 모든 게 어렵게 느껴지면 우선 스윙 연습에 매진하자. 한동안 공이 없이 스윙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자세 안정화에 좋은 역할을 한다.
체육관이 아니라도, 공, 라켓이 없어도 스윙 연습은 꼭 해야 한다. 개수를 정해서 하루에 꼭 그 분량만큼 채우길 바란다.
그런데 말입니다. 스윙에 대해서 몇 가지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 매일 연습한다.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스윙 연습은 하고 잠들기 바란다. 그만큼 탁구에 있어서 스윙 연습은 많은 것을 성장시킨다. 시간이 없는 것은 핑계다. 10개(10초)부터 시작하자. 매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 전 기본적인 스트레칭과 같이 매일 해보자. 아마추어든 선수든 필수다.
스윙 연습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해서 한다.
1. 백스윙-포워드 스윙-임팩트-팔로우 스루의 스윙 궤적을 정확하게 지키고, 맞는 순간에 집중하여 스윙을 한다. 공이 없어도 있다고 생각하고 스윙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2. 스윙을 최대한 빨리 간결하게 한다. 스윙을 짧게 해서 빠르게 연습한다. 예를 들면 50개를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돌파 후 시간은 재본다. 그렇게 해서 시간을 당겨본다.
효과는 분명하다.
첫째-- 부상이 방지된다. 탁구는 공이 일정하게 오지 않는다. 모든 공을 내 몸의 움직임으로 "대응" 해야 한다. 처음에는 자세가 어색하고 불편하다. 자세가 일정하지 않으면 익숙지 않은 자세로 모든 공을 대응해야 하고 근육이 편하지 않은 상태가 지속되면 부상 가능성은 더 커진다.
둘째-- 공을 강하게 칠 몸이 만들어진다. 초보자 누구든 공을 강하게 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것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진 않는다. 필자도 15년 동안 먼지 쌓이듯이 강해지고 안정되었다. 100세 시대다. 부상으로 누워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고 싶으면 줄넘기, 스트레칭, 스윙 연습은 매일 하자.
● 천천히 친다
처음 탁구를 시작하면 강하게 치고 싶은 욕구가 강하다. 강하게 치면 주변 사람도 부러워한다. 거기엔 게임도 한몫을 한다. 배운 것은 포핸드 밖에 없는데 같이 운동한 친구는 게임을 즐긴다. 게임을 하다 보니 승부욕이 생기고 이기려고 하니 선택지가 강하게 치는 것 밖에 없다. 게임을 즐기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강하게 치는 것은 자제하길 바란다. 오히려 탁구를 배우는데 방해가 된다. 전에 한번 언급했지만 스윙이 빨라지면 풋웍, 허리, 복근, 중심이동, 동체시력, 판단력 등이 갖추어져야 효과를 발휘한다. 그것이 같이 이루어지지 않고 단지 공을 강하게만 친다면 다른 기술을 배우기도 어렵고 안 좋은 습관을 고치기도 어렵다. 역시 부상 확률도 높아진다.
## 기술의 밸런스 : 제목처럼 기술별로 습득 정도에 따라 밸런스의 차이가 난다. 쉽게 말해 초보자가 기술을 배울 때 기술별로 격차가 크면 좋지 않음을 말한다. 초보자일 땐 그 격차가 크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날 수 록 점점 커질 가능성이 크다. 결국 수학을 빼먹고 고3이 된 학생과 비슷하다. 고3이지만 더하기부터 다시 해야 한다. 그러니 초보자일 때 기본적인 포핸드 롱, 백핸드 롱, 쇼트, 포핸드 블록, 백핸드 블록, 보쓰-커트, 드라이브, 스매시, 기술+풋웍, 서브, 리시브, 로빙, 푸시 등을 배울 때 기술을 빼먹지 막고 골고루 배우길 바란다. 그리고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기술별로 균형이 맞을 때 비로소 실력이 쌓일 것이다. 잘하는 기술이 있다고 한 가지만 오랫동안 하는 경우가 있다. 다시 말하지만 수학 공부만 하고 수능시험을 보는 것과 같다. 앞서 말했지만 초보자일 때는 오히려 한 가지 기술이 너무 앞서가는 것은 좋지 않다.
탁구의 기초기술은 "포핸드 롱", "백핸드 쇼트" 끝이다. 이것을 바탕으로 응용을 하면서 어떻게 살을 붙이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