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탁독서] 근육이 기억을 할까?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해

by 롱다리박

20201114_150708_HDR.jpg

『아직 또 떨리고 설렌다. 시합은 탁구의 또 다른 재미를 준다.』


[롱다리박 탁구 클리닉]-- <탁구 독학 비법서 실전 편>

저번 글에서 처음으로 기술적인 동작을 배워보았다. 사실 처음에 해본 공 올리기, 공 튀기기, 벽으로 튀기기, 공던지기 등 을 할 때도 온몸의 감각이 동원되어 용품의 특징을 익히는 과정이다. 그 감각을 자세와 함께 키워 나가는 것이다.

머슬 메모리(muscle memory)’ 또는 ‘체화’라고 하는데 근육에 동작을 기억시키기 위해서 반복연습이 필요하다. 무리하지 말고 꾸준히 할 수 있는 시간과 양을 정하면 좋다. 하루에 10분, 스윙 연습 10개 등 실천할 수 있는 연습으로 정해보자.

1. 포핸드 롱(팔의 움직임)
● 지난번 동작을 기억하는가?
다리를 어깨넓이 이상으로 벌린다→ 차렷 자세에서 오른손바닥을 펴서 왼쪽을 보게 하고 팔꿈치 아랫 쪽팔(팔꿈치에서 손바닥까지)을 90도로 구부린다.→ 그 상태에서 허리만 돌린다. 배꼽이 오른쪽 90도 방향을 향한다.(당연히 올린 손가락 끝도 오른쪽 90도를 향한다 )→ 다시 원래 위치로 돌아온다(팔은 90도 유지상태)

로봇 같은 느낌이 들 겁니다. 그런데 공은 팔로 치는 것 아닌가요? 팔이 안 움직이는데 공을 어떻게 맞추나요?라고 생각할 수 있다. 공은 허리가 오른쪽 90도를 본 상태에서 정면으로 돌아올 때 공이 맞는다. 그렇습니다. 지금은 내 몸이 움직이는 과정에서 공이 맞는 것이다. 그래서 처음 배울 때는 공속도, 높이, 방향이 일정해야 연습을 할 수 있다. 초심자 때 파트너 하고 연습이 잘 안 되는 이유이다. 처음 탁구를 치는 사람들의 진입 장벽을 높게 만드는 이유 이기도 하다.

공이 다른 곳으로 오면 어떻게 치냐고요? 공의 위치를 나의 오른쪽에 두기 위해 풋웍으로 뛰어가서 몸을 공 위치에 맞추는 것이다. 그래서 풋웍(다리 움직임, 발놀림)을 배우는 것입니다. 제자리에서 칠 수 도있다. 그러면 공을 칠 때마다 자세가 바뀌어서 체화하기가 어렵고, 운동량이 줄어든다. 하지만 어렵다는 것이지 정답은 없다. 이것은 본인 건강상태, 스타일에 따라서 접근하시면 된다.


●다음 동작 : 라켓을 잡고 스윙을 해보자.
실제로 이상태로 공을 칠 수 있다. 그런데 "구질"의 문제가 있다. 동작을 마무리했을 때 라켓 든 위치는 배꼽높이에 있다. 이대로 공을 치면 공이 후퇴 회전(커트)이 걸려서 연습하기 어렵게 된다. 이해가 안 되어도 괜찮다. 탁구 독학 비법서- 기술 편에서 자세히 다루겠지만 몸에 대한, 공에 대한 모든 것을 다 알고 탁구를 배우기는 쉽지 않다. 취미로 조금만 즐기다 보면 저절로 해결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포핸드 롱 동작이 끝날 땐 라켓이 턱 높이 정도로 조금 올라와서 마무리한다. 그러면 상대와 랠리를 안전하게 할 수 있다. 허리를 고무줄처럼 오른쪽으로 돌렸을 때 라켓의 위치와 정면으로 몸이 돌아왔을 때 얼굴 높이를 선으로 연결하면 수평이 아니라 완만한 오르막이 된다. 라켓을 이 선을 따라서 움직인다고 생각하면 된다.


포인트 : 처음에 자세 연습을 하고 실제로 공을 쳐보고 싶을 땐 상대에게 공을 천천히 달라고 말한다. 준비는 허리를 90도 돌린 자세에서 준비한다. 이렇게 준비하는 이유는 스윙에서 백스윙의 위치는 아주 중요한데 초심자는 분들 중에 백스윙 위치가 흔들리는 분들이 많다. 공이 다양하게 넘어오더라도 나의 백스윙 위치는 일정해야 한다. 그래서 처음엔 이렇게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허리를 90도 돌린 자세에서 공이 오면 정면으로 돌아오면서 공을 맞춘다. 연습하기 제일 좋은 것은 "로봇"이다. 공이 반대편 테이블에 잘못 넘어가더라도 부담 없이 자세만 신경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각 구장마다 대부분 탁구로봇이 구비되어 있다. 연습 상대로는 최상이다. 관장님께 물어보고 배워서 꼭 사용을 해보자. 필자는 로봇 공이 나오기 시작하면 100개, 200개로 정한 개수를 다하면 기계를 정지시키고, 다시 공을 주웠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탁구로봇도 모터로 작동하는데 모터의 과열 등 로봇이 쉴 시간을 잠깐씩 두는 것이 좋다. 어떤 구장에는 5분, 10분 등으로 정해 놓은 곳도 있다.

기회가 된다면 "로봇으로 고수되기"에 관 한글도 쓸 예정이다. 활용도가 높으니 꼭 사용해보도록 하자.

이미 "포핸드 롱"을 잘하고 계시겠지만 처음 운동하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정리해보았다.

다음에는 이 포핸드 롱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연습할지, 어느 정도 연습해야 하는지, 바로 다음 기술 배워도 되는지 등을 알아보겠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6.[탁독서] 탁구 포핸드 롱을 익히는 핵심 동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