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에세이)27.초보자에서 빨리 벗어나는 훈련법-2

누구나 적용가능한 훈련공식

by 롱다리박

"탁구종합병원"

[롱다리 박 탁구 클리닉 ] -

[ 탁구 에세이]






누구나 초보자를 거친다. 실력과 상관없이 시간은 흐른다. 학교처럼 반에서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학년을 계속 올라간다. 탁구도 어떤 식으로든 꾸준히 운동을 하면 실력은 어느 정도까지는 올라간다. 딱 거기까지다. 탁구를 즐길 날은 많은데 실력은 제자리다. 탁구를 그만두는 날까지 실력이 꾸준히 상승하고 싶다면 제 글을 주의 깊게 읽기 바란다.


#### 기본 전인 포핸드 롱을 잘 배우면 게임까지 적용 가능한 특별훈련.

--> 포핸드 롱 자세는 다음 기회에 자세히 알려드리겠다. 우선 배우고 있다고 가정하자. 처음 탁구를 배우러 구장에 가면 주로 포핸드 롱을 배운다. 쇼트를 먼저 배울 수도 있다. 주로 포핸드 롱을 먼저 배우는 이유는 중요한 기술이기도 하지만 쇼트 자세에 비해서 포핸드 롱 자세를 익숙하게 하는데 시간이 더 걸린다.


어색한 자세로 공을 처보기 시작할 것이다. 한두 개 넘어가면 슬슬 재미가 느껴지기 시작한다. 여기서부터 문제다. 포핸드 롱 연습을 얼마나 해야 할까? 하루 30분? 코치가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다른 기술을 배울 때까지? 내가 마음에 들 때까지?


코치로부터 탁구에 대한 모든 기술을 차근차근 배우기는 엄청난 시간이 걸린다. 레슨이 대부분 20분인 것을 감안하면 연습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20분 레슨을 하면 그 배운 것을 3개월 동안 매일 연습을 해야 겨우 익숙해질 수 있다. 탁구 기술도 학교 교과서처럼 다양하고 각 기술마다 진도가 있다.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탁구의 실력이 초등학생 실력인데 레슨이 끝나면 고등학생과 수능시험(=시합)을 보는 격이다. 수능(=시합)을 잘 봐야 하는 것은 맞는 말이지만 자신에 맞는 커리큘럼이 있다. 받아쓰기를 해야 할 때에 수능 시험지를 보고 있으면 안 된다.


### <모든 기술을 배울 때의 핵심> "G = T (R+F+C)"

--> 한 가지 기술만을 각각 배우고 넘어가면 게임에 적용하는 시간이 너무 길어진다. 비효율적이다. G는 "GAME, 게임"이다. T는 "Technic, 기술"이다. 우선 게임을 잘하기 위해서는 기술을 배워야 한다. 하지만 그 한 가지 기술만 가지고 게임을 하기는 쉽지 않다. 그럼 무엇을 같이 연습해야 실전에 빠른 시일 안에 쓸 수 있을까? 바로 R, F, C 다. R 은 "Rally , 랠리", F는 "Footwork, 풋워크" , C는 "Course, 코스" 이

다. 위의 개념을 이해하지 않고 탁구를 배운다면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할 것이다.


* R (랠리)

처음" T = 포핸드 롱"을 배웠다고 해보자. 그리고 공식 제일 앞에 R(랠리) 이 있다. 탁구에서 처음 재미를 느낄 때가 공이 왔다 갔다 하는 랠리에 있다. 누구나 랠리 연습을 할 것이다. 그러면 랠리를 얼마나 해야 할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50개를 무조건 해야 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랠리를 50회를 성공한 후에 다음 진도를 나가는 게 좋다. 예를 들어 헬스를 할 때 1kg 덤벨을 들고 1000개를 한다고 해서 근육이 크질 가능성은 낮다. 10-15회를 성공할 수 있으면 무게를 늘려야 한다. 그러니 탁구에서 랠리를 100개, 200개 까지는 할 필요가 없다. 대신 50개 까지는 무조건 해보자.


50개. 이렇게만 말하면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 드라이브를 배우신 분들은 당장 구장에 가서 해보자. 50회가 쉽지 않다. 상대가 잘 못 받아줘서 그럴 수도 있고, 내가 잘 못 처서 그럴 수도 있다. 우선 상대에게는 안전하게 보내 달라고 이야기한다. 랠리를 연습한다고 이야기하고 때리지 말고 안전하게 받아 달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본인도 50회가 되지 않으면 힘을 더 줄이고, 최대한 천천히 공을 쳐야 한다. 강하게 치는 것보다 랠리 50개에 집중해 보자. 50개 랠리는 한글의 ㄱ, ㄴ, ㄷ, ㄹ과 같다. 50개 랠리가 되지 않으면 다른 것은 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린다.


* F (풋워크)

랠리 50개를 성공하였는가? 다른 기술도 연습해야 하기에 상대와 공을 칠 때 50개를 한 번 이상 성공하였다면 다른 것을 연습해도 좋다. 랠리 50개를 몇 번 성공을 하였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 보자.


풋워크이다. 풋워크는 중국식으로 병보, 과보, 교차보, 소교차보, 쇄보 가 있다. 영어로 비슷하게 풀어쓰면 투 스텝, 원스텝, 쓰리 스텝, 점프 스텝, 쓰리 스텝 교차 풋워크라 할 수 있다. 정확한 의미는 조금씩 다르지만 비슷하다고 생각해도 좋다. 랠리를 할 때는 병보(점프 스텝, 투 스텝)를 주로 쓰면 된다. 풋워크 다음 기회에 자세하게 다루도록 하겠다. 쉽게 설명드리면 줄 없이 차렷 자세로 줄넘기처럼 제자리에서 뛰어보자. 뛰는 중에 스윙을 같이 해보자. 그것이 병보다.


50개 랠리를 할 때 풋워크도 같이 연습해 보자. 풋워크 하면서 50개를 연결하는 것이다. 공을 받는 사람은 이쪽저쪽 주지 말고 랠리 하는 사람이 치기 편한 한 곳으로 주면 좋다. 지금은 제자리에서 50개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 C (코스)

랠리 50개를 풋워크와 함께 성공하였는가? 축하한다. 믿고 따라만 하면 누구나 잘 칠 수 있는 운동이 탁구다. 기술이 많고 기술별로 난도가 있고, 그것을 조화롭게 사용해야 한다. 혼자 터득하기는 쉽지 않다.


랠리 50개를 풋워크와 함께 성공을 하였다면 초보 탈출 훈련 공식 마지막 "코스"에 도전해 보자. 랠리 50개를 풋워크와 함께 성공하였다고 바로 공을 강하게 연습하면 안 된다. 랠리 50개를 풋워크와 함께 하면서 코스도 주의해야 한다. 코스는 상대방 포핸드(오른손잡이 면 오른쪽) 쪽 한 점을 손바닥으로 짚어 보자. 상대방의 손바닥 안에 50개가 모두 들어가야 한다. 그것이 힘들면 포핸드 쪽 꼭짓점 쪽으로 보내도 된다. 보내야 하는 곳의 손바닥 면적에 50개의 공을 보내야 한다. 탁구를 오랫동안 즐길수록 코스의 중요도는 올라간다. 극단적인 예로 시합에서 70대 어르신과 시합을 한 적이 있다. 나는 졌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패하고 말았다. 어르신이 나보다 힘이 강한가? 더 빠른가? 그렇지 않다. 안정적으로 리시브할 정도로 공을 보는 눈, 어떤 공격도 수비하는 능력과 예리한 코스 등 강한 드라이브, 스매시는 어디에도 없다. 그렇다 코스는 내가 힘들이지 않고 상대를 농락할 수 있는 기술이다. 시합할 때 강한 공격만 눈에 들어와서 잘 안 보이겠지만 코스가 좋은 사람은 쉽게 지지 않는다. 코스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내가 보내고 싶은 방향으로 보낼 수 있다."이다. 연습을 할수록 더 정확해진다. 흰색 사이드라인을 맞추고 싶으면 맞출 수 있을 정도로 정확해진다.


## 기술을 랠리와 풋워크와 코스를 같이 연습하면 그것이 게임이다.

탁구를 처음 배울 때부터 기술별로 연습을 할 때는 이 3가지를 염두에 두고 연습해 보자. 처음 랠리 50개 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참고 이겨내자. 이것은 필수다. 아주 천천히 50개의 랠리를 풋워크를 가볍게 하면서 할 수 있고, 코스도 일정하게 보낼 수 있게 되면 포핸드 연습은 이것으로 거의 끝이다. 3개월이 지났을 때, 6개월 이 지났을 때 변한 것은 속도만 빨라졌을 뿐 게임하는 것과 같다. 스포츠 영화를 보면 처음에는 느리고 어색하고 부자연스럽지만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무서운 사람이 된다. 우리도 할 수 있다. 잘 만 배우면 인생 후반부까지 않고 엄청난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우리는 효율적으로 운동해야 한다. 직장 퇴근 후, 집에서 아기 돌보다가 허락 맡아서, 새벽시간에, 오래간만에 쉬는 주말에 시간을 쪼개서 운동을 한다. 그 소중한 시간을 조금이라도 효율적으로 보내면서 실력도 향상할 수 있는 방법이다.


더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댓글이나 메일로 물어보세요.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즐겁게 운동하고 몸도 건강하길 바랍니다. -롱다리박-







<Copyright ⓒ 2022 by 배울수록 즐거운 롱다리박 탁구 클리닉, All rights reserved>

keyword
이전 15화(탁구 에세이)26. 초보자에서 빨리 벗어나는 훈련법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