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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롱다리박 Aug 30. 2023

(탁구에세이) 35. 부자가 되고 싶다. 미치도록-4

인콘조달플랫폼-낙찰과정 겸 험담

"탁구종합병원"


[롱다리 박 탁구 클리닉 ] -

[ 탁구 에세이]


### 아직 눈에 띄는 성과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공부할수록 "부자"에 대한 생각이 깊어졌다. 확실히 부자가 되고 싶어졌다. 점점 더 강력하게 확신이 들었다.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실천하고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는 것이 나의 장점이다. 더 일찍 알았으면 빨리 시작했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부자가 시키는 대로 한번 해보는 거다.

  내가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것은 해본다. 그중에 현재 매일 습관이 되어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인콘 조달 플랫폼"이다. 인콘에 관한 것은 유튜브 신사임당 등 여러 곳에서 자세하게 설명을 하고 있다. 그런데 검색해 보니 실제 입찰을 해보고 낙찰까지 과정을 설명한 정보가 부족했다. 그래서 알기 쉽게 설명해 보려고 한다.


이것은 우리가 직접 공공기관이 필요한 물건을 입찰을 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에 대해서 쉽게 설명하면, 공공 기관에서 볼펜 1000자루가 필요하다고 해보자. 그러면 가까운 문구점에 가서 1000자루를 사지는 않는다. 바로 입찰할 수 있는 "나라장터"라는 곳에 올려놓는다. 그러면 볼펜 만드는 공장이나 기업에서 입찰을 하여 낙찰을 하면 볼펜 1000자루를 납품을 하면 끝이 난다.


  그런데 나라장터 입찰 시스템은 랜덤이다. 예를 들어서 볼펜 한 개에 100원이라고 하면, 10만 원에서 11만 원 사이가 적정가격으로 정해졌으면 그사이 가격 중에 랜덤으로 정해진다. 그래서 특정 가격을 적어서 입찰한 기업이 낙찰을 받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인콘조달플랫폼"이다. 코스닥에 상장법인 회사이다. 인콘이 하는 역할은 일반인이 입찰할 수 있도록 알려주고 입찰이 되면 일반인에게 수수료로 4-5%를 주고 입찰권을 제품을 납품할 수 있는 기업에게 넘겨주는 방식이다. 쉽게 설명하면, 로또를 공짜로 몇 장을 주고 당첨이 도면 우리는 수수료만 받고 당첨 종이는 넘겨주는 것이다. 대신 우리는 경제적으로 들어가는 돈은 없다. 약간의 시간이 소비된다. 처음에는 한 시간 이상 걸렸으나 지금은 여러 영상에 나오는 데로 10-20분이면 끝난다.


  내가 입찰한 곳은, 나라장터, 한국전력, 방위사업청, 수자원공사, 인천공항, 학교, 한국가스공사 등이다. 실제로 낙찰되면 물건을 거래하는 것이기 때문에 약간의 위험성은 있다. 제품에 하자라든지, 납기 기한 또는 계약 위반 등이다. 그래서 이런 것은 인콘회사에서 검토하여 최대한 안전한 것 위주로 선별을 하여 우리에게 보내준다. 설령, 문제가 생기더라도 입찰자가 책임지는 게 아니고 인콘 회사와 납품기업 이 책임을 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단점은 초기 세팅에 꽤 시간이 걸리고, 어렵다기보다 번거로운 작업이 많다. 지문인식기 등 약간의 돈도 들어간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낙찰이 될 가능성은 있지만 꾸준히 된다는 보장이 없다. 나의 수익을 이 부업만 의지할 수 없는 구조다. 평생 낙찰이 안될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장점은 나의 자본이 들어가지 않는 것이다. 익숙해지면 10-20분 정도만 투자하면 여러 개 입찰이 가능하다. 낙찰만 되면 수익이 생기는 것이다. 꾸준히 입찰을 해도 안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인콘에서는 패찰 시 분기당 10만 원씩 총 40만 원을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입찰을 시작하고 한 달이 안 된 어느 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모르는 전화가 왔다. "인콘입니다." 해서 무슨 일이죠? 하고 물으니 " 방위사업청에 입찰 건이 낙찰이 되어서 연락을 드립니다. 자세한 설명은 문자로 보내 드렸으니 한번 확인해 보시고 궁금한 것은 언제든지 물어보세요."라고 했다.


  내가 한 달 만에 낙찰이 되었다. 로또 당첨이 이런 기분일까?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꾸준히 입찰한 보람도 있었다. 익숙해지면 10-20분 소요된다고 말했지만 처음엔 1-2시간을 헤맸다. 복잡해서 그렇지 어렵지는 않아서 하나하나 세팅했던 생각이 났다.


낙찰이 되면 인콘에서 카카오톡 친구와 메일로 꼼꼼하게 진행 상황과 필요한 서류를 알려준다. 처음에는 생각보다 주고받는 자료가 많았다. 어렵다기보다 역시 번거로운 작업과 자료 제출이 많았다. 그리고 기업에서 제품을 납품을 하고 결제가 이루어지고 나에게 수수료가 보내지기까지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다. 나는 7월에 낙찰받아 8월 말에 납품 완료를 했고 9월 말에 통장으로 돈이 입금되었다. 다른 경우보다 빠르게 진행됐다고 한다. 보통 몇 개월이 소요될 수도 있어서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낙찰건 서류를 주고받으면서도 인콘 입찰하는 것은 쉬지 않았다.


  내가 낙찰받은 금액은 4천4백만 원 정도였다. 나는 5% 수수료 220만 원 정도를 받았다.


  인콘조달플랫폼은 직업을 그만두고 올인하는 그런 부업이 아니고 각자 본업을 유지하면서 한번 도전해 볼 수 있는 부업이다. 현제는 몸에 습관이 되어 주말을 제외한 매일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입찰은 하고 하루를 마무리한다.


  내가 도전해 볼 수 있는 것은 도전해 보려고 한다. 그런데 인콘 입찰을 제외하고 한동안 슬럼프를 겪었다. 도전은 하는데 성과가 안 나오면 사람이 지치기 마련이다. 부자라는 목표를 정하고 실천하기 시작할 때는 의욕이 앞서는 경우가 많다. 나도 그랬다.


  예를 들면, 오전엔 유튜브 공부하고 근무 중 자투리 시간에 창업 관련 공부, 퇴근 후 스마트 스토어, 잠들기 전 블로그 글 올리기 및 전자책 쓰기 공부. 이렇게 하루를 보내면 나름 알차게 보내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뿌듯하다. 나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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