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예쁜 위로

3. 쓰이는 삶과 쓰여지는 삶

예쁘게 말하니까

계속 듣고 싶네


그 말 한마디가 뭐라고

온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이


나는 또 그 말 한마디가 뭐라고

작은 말을 못 들어서

애걸하고 매달렸던 때가 생각나

울렁이는 마음을

그 예쁜 말에서 발견한다


말 한마디가 뭐라고

그 말 한마디를

그 사람에게

꼭 듣고 싶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사람에게서

예기치 못한 때에

툭 던진 말이

나를 무수한 진동으로

흔들고 울컥 이게 한다


감동은 환하게 기쁜 것이 아니라

회오리 같은 울컥임 인가보다


Q. 울컥이는 위로를 받아본 적 있으신가요?
어떤 말로 위로가 되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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