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쓰이는 삶과 쓰여지는 삶
예쁘게 말하니까
계속 듣고 싶네
그 말 한마디가 뭐라고
온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이
나는 또 그 말 한마디가 뭐라고
작은 말을 못 들어서
애걸하고 매달렸던 때가 생각나
울렁이는 마음을
그 예쁜 말에서 발견한다
말 한마디가 뭐라고
그 말 한마디를
그 사람에게
꼭 듣고 싶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사람에게서
예기치 못한 때에
툭 던진 말이
나를 무수한 진동으로
흔들고 울컥 이게 한다
감동은 환하게 기쁜 것이 아니라
회오리 같은 울컥임 인가보다
Q. 울컥이는 위로를 받아본 적 있으신가요?
어떤 말로 위로가 되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