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책상과 의자

2. 태어나는 삶과 태워야 하는 삶

무엇 위해

앉아야 합니까


나무의 호흡 잘라

무엇 위해 앉니까


생명의 목적 내게 붙여

후생 연모니다


무엇을 위해

땀 흘립니까


살고 있는데

더 잘 살려고 흘리는 땀입니다


나무가 답한다

깍여도 붙여도

나는 나인 듯


뭐가 돼도 좋으니

너는 네가 되라고


아, 기왕이면

호흡이 되라고

끝까지 호흡이 되는

네가 내게 말하지


시작부터 끝까지

너, 내게

무엇을 위해를 묻지


이용당하는 삶

쓰임 받는 삶

등받이 대어


그 '무엇을 위해'

를 삼키지


Q. 무엇을 위해 책상과 의자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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