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떡믈리에




까아만 무언가가

넘실넘실 밀려와

눈을 조금씩 가려버리네

아마도 잠이 오나 봐


눈앞에 무언가가

몽실몽실 차올라

빛은 흔들리고 소리는 멀어지네

무서워 잠 지워 내려 눈 비비게 되지


근데 말야 잠은

우릴 꼬옥 감싸주는 이불이야

빛도 소리도 코오

잠이불 덮어서 보이진 않지만

일어나 다시 또 만날거야


오늘도 신나는 하루였지?

몸이랑 마음이랑 포근하게 덮고

코 자는 시간이야

내일 더 재밌기로

다 같이 쉬기로 약속했어


그러니까 아들 무서워 말자

아빠랑 같이 잠이불 덮자

빛이랑 소리랑 우리

이제 다 같이 코 하자

내일 또 만나 우리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