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소진으로 조기 퇴근합니다

SNS를 보고 있노라면 장사가 안 되는 가게는 없다.

여기저기서 ‘금일 재료 소진’ , ‘sold out' , '금일 테이블 만석’......

사돈이 땅을 사면 배 아프고, 동종업종 가게가 잘되도 배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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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카페에는 무시무시한 법칙이 존재한다.

질량 보전의 법칙.

오전에 손님이 좀 있으면 점심에 없고, 아침에 손님이 없으면 점심에 몰리고, 아침과 점심에 손님이 없으면 오후에 사부작사부작 손님이 온다.

결국 일일 매출은 같아진다는 닭살 돋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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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성이 필요한 때가 왔다.

가게를 옮겨? 메뉴를 늘려? 꽃미남 아르바이트생을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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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 점심, 오후까지 손님이 없다.

매출 질량 보전의 법칙대로라면 밤에 손님이 있어야 하는데......

오늘은 가게에 내려오는 전설적인 법칙을 깨고 싶다.

금일 손님 소진으로 인해 조기 퇴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