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너도 그저 잠시 쉬어가는 중

잠시 머문 친구

by wooduconey


책장이 따뜻해지는 오후,

책보다 마음이 먼저 쉬어가는 순간.


제주 바닷가 북카페 한 켠,

햇살 드는 자리에 누군가 먼저 자리를 잡았다.


책이 베개가 되고,

창밖 파도 소리가 자장가가 되고,

나는 그 옆에서 고요히 페이지를 넘긴다.


고양이와 나,

같은 공간, 같은 시간,

아무 말도 없었지만, 완벽한 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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