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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에 내 일을 정의하기

기술을 이해하고 사용하는

by 온수ONSU

요즘 시대가 취업이 어려운 이유를 곱씹어 본다. 예전에는 조직의 힘이 중요했는데, 이제는 AI의 등장으로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제미나이, GPT, 클로드, 뤼튼, 퍼플릭시티 같은 LLM(대규모 언어 모델)들이 부상하면서, 사람들은 “나보다 나은데?”라는 감각을 점점 더 많이 느끼게 된다.


쉬운 일은 자동화되고, 신입사원에게 맡길 단순 업무들이 점점 사라졌다. 기업은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빠르게 조직 구조를 바꾸고, 채용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 더 높은 수준의 사고, 전략, 창의가 요구되면서 관리자의 역할이 커졌다.


나 역시 이 변화를 실감한다. 관리자로서 AI를 활용하면 시간도 줄고 비용도 줄어든다. 때로는 이 급격한 변화가 놀랍지만, 이제는 AI가 동료처럼 곁에 있다. 더 많은 일을 어떻게 맡길 수 있을까 고민하다 보면, 그만큼의 효율이 눈앞에 드러난다.


그렇다 보니 요즘은 “나의 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더 어려워졌다. 단순하고 작은 일보다, 나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크고 복잡한 일에 도전하려고 한다. 그래야 AI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믿는다.


속도를 높이는 면에서는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만, 동시에 더 큰 성취를 위해 사람을 만나고, 식견을 넓히며, 섬세한 감각을 기르는 노력도 하고 있다. 완성도는 결국 사람의 깊이에서 나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늘도 나는 이 새로운 시대 속에서, 내 일을 정의하려는 작은 시도를 이어가려고 노력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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