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엔걸 스즈코
만나기 위한 헤어짐.
우리는 많은 만남과 헤어짐을 겪으며 산다. 학생시절에는 해가 바뀔 때마다 헤어짐이 생기고 다시 만남이 찾아온다. 그리고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자신도 아무도 모르게 무엇인가와 헤어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 영화의 주인공 사토 스즈코는 룸메이트와의 트러블로 인해 전과가 생기게 된다. 그로 인해 가족과 이웃들에게 눈치를 받게 되고 그로 인해 “100만엔이 모이면 떠나겠습니다.”라는 당찬 포부를 밝힌다. ‘씩씩한 스즈코’는 정말 그 말을 실천한다.
처음은 바다가 있는 마을에서 혼자서의 생활을 시작한다. 해변에있는 음식점에서 일을 하며 돈을 벌게 되고, 자신이 빙수를 만드는 재능이 있는 것까지 알게 된다. 그리고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도 생기지만 ‘100만엔이 모였기에’ 스즈코는 해변이 있는 마을을 떠나게 된다.
그다음은 공기가 좋은 시골에서 두번째 혼자서의 생활을 시작한다. 운이 좋게도 마을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숙식과 일자리를 한 번에 해결하게 된다. 이번에는 복숭아 농사를 도우며 돈을 벌게 되고, 자신에게 빙수를 만드는 재능만이 아닌, 복숭아를 잘 따는 재능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마을의 부흥을 도울 위기에 처한다. 마을 사람들의 끝없는 강요에 스즈코는 결국 자신에게 전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히고 위기를 넘기게 된다. 그리고 ’100만엔이 모였기에’ 다시 마을을 떠난다.
그렇게 스즈코는 바다와 산을 넘어 도시에서 세 번째 혼자서의 생활을 시작한다. 스즈코는 꽃집에서 돈을 벌게 되는데 그곳에서 나카지마 료헤이라는 동갑의 알바생을 만나게 된다. 스즈코는 나카지마의 배려심 넘치는 행동들로 인해 설렘을 느끼게 된다. 어느날 둘은 우연히 장을 보다가 마주치게 되고 둘은 같이 차를 마시게 된다. 이때 스즈코는 나카지마에게 지금까지 누구에게도 한 적이 없는 전과 얘기와, 100만엔이 모이면 떠난다는 얘기, 그리고 어떻게 해서 지금의 도시까지 이르게 되었는지 말을 하게 된다. 그렇게 말을 마친 스즈코는 너무 많은 것을 말해버린 것과 이제 나카지마가 자신을 경멸할 거라는 생각에 도망치듯 자리에서 일어난다. 하지만 나카지마는 전혀 개의치않고 자신도 스즈코를 좋아하는것을 고백한다. 그렇게 스즈코는 혼자 살기를 시작하고 나서 처음으로 마음을 연 나카지마와 연인이 된다. 하지만 둘의 사랑은 오래가지 못했다. 나카지마는 스즈코에게 자주 돈을 빌리고, 데이트 비용도 전부 스즈코가 계산하게 했다. 스즈코는 나카지마가 자신을 돈 때문에 만나는 줄 알고 이별을 말한다. 스즈코는 나카지마와 헤어지고 집에 돌아와 동생의 편지를 읽게 된다. 동생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이다. 하지만 도망치지 않고 맞서 싸우겠다라고 말하는 편지였다. 스즈코는 용감한 동생의 편지를 읽고 자신이 지금까지 외면하고 있었던 자신을 마주한다.
씩씩한 줄 알았던 스즈코는 지금까지 도망을 치고 있었다. 가족과 이웃의 눈치가 무서워 바다가 있는 마을로 도망치고, 아무도 자신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곳에서 새출발을하고 있었지만, 누군가 자신을 좋아하고 궁금해하니깐 행여나 자신의 전과가 들킬까 봐 100만엔이 모였다는 핑계로 시골로 도망치게 된다. 시골에서는 자신의 전과가 밝혀져 도망칠 수밖에 없었고, 그렇게 세 번째 도시로 오게 된다. 자신이 도망만 다닐 동안에 동생은 자신이 무서워하는 것 겁먹는 것과 마주하려 하고 있었다. 스즈코는 그런 자기 자신을 창피하게 생각하며 만남과 헤어짐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스즈코는 지금까지 헤어짐이 무서워 만남을 지양했다. 하지만 헤어짐은 만남을 위한 것임을 깨달았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점으로 만남과 헤어짐이라는 순환을 바라볼 수 있게되었다.
스즈코는 그렇게 100만엔이 모이지 않았음에도 도시를 떠날 준비를 했다. 더 이상 헤어짐의 카운트다운은 필요 없어진 것이다. 이제까지와는 다른 모습으로 새 출발을 할것이라는 편지를 동생에게 보내며 스즈코는 도시를 떠난다.
나카지마는 스즈코가 100만엔을 모으지 못하게 하기 위해 돈을 빌리고, 쓰게 했다는 사실을 스즈코에게 고백하려고 떠나는 스즈코에게 달려가지만 결국 둘은 만나지 못하고 헤어지게 된다. 하지만 괜찮다. 둘의 헤어짐은
만나기 위한 헤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