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글, 그림

오늘의 순간.- 기록하고 싶은 순간

by 박조건형



평소 즐겨보던 골때리는 그녀들. 오늘 액셔니스타와 월드클라쓰의 결승전이 있었다. 4대1 로 액셔니스타가 이기고 나자 이영진은 그자리에서 쓰러져 오열을 했다. 그리고 MVP에도 뽑혔다. 이영진 선수의 처음을 기억한다. 어슬프고 몸쓰는 것도 힘이 없던 선수. 그런데, 묵묵하게 성실히 노력을 해 온 결과,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선수가 되었다. 평소 몸 움직이는 것을 정말 싫어했다고 한다. 그런데, 골때리는 그녀들을 만나고 나서 운동하지 않는 자신을 상상할 수 없어졌다고 한다. 놀라운 변화. 운동하는 여성은 멋지다. 혼신을 다해 싸운 액셔니스타와 월드클라쓰는 서로를 격려하고 상대방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해주었다. 얼마나 아름다운 동료애 인가. 운동하는 여성들이 많아지는 것은 참 멋진 일이다. 여성에게 프레임을 씌어 몸쓰는 것과 많이 멀어진 여성들이 얼마나 많은가. 운동을 해서 멍이 들고 찰과상을 입고, 근육이 생기고 그런 여성의 몸은 멋지고 아름답다. 미끈하고 늘씬한 몸만이 추앙받는 세상에서 골때리는 그녀들이 하는 역할은 참 크다. 오늘의 멋진 순간을 기록하고 싶어서, 아이패드를 켜고 짧게 드로잉으로 기록한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생활글,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