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을 위한 심리학(반유화)
여자들을 위한 심리학(반유화)
반유화 선생님의 <언니의 상당실>이 너무 좋아서 같이 읽기 시작한 선생님의 첫책이다. <여자들을 위한 심리학>은 한국사회에서 여성으로써 겪어야 하는 심리적 문제들을 중심으로 다룬 책이다.
p6 - 정신의학(특히 정신분석)과 여성학에는 중요한 공통점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바로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태도’ 입니다.
-나또한 15년전에 페미니즘을 접하기전에는 내가 사는 세상이 당연한 세상인줄 알았다. 페미니즘을 접하고 내가 사는 세상이 얼마나 남성중심적으로 구성되어졌는지 깨닫고 세상을 보는 시선을 새로 개편을 하게 되었다. 남성 중심 사회에서 내가 당연히 자연스레 누리던 기득권 또한 알게되었다.
p56 - 타인에게 존재하는 아쉬운 영역, 이해할 수 없는 영역, 즉 미지의 영역은 그냥 남겨 두세요.
-타인을 다 알 수 없다. 타인의 생각 또한 마찬가지이다. 내게 중요한 관계라면 그 사람을 잘 알기 위해 노력하고 소통하지만 그래도 한계가 있다. 내게 중요치 않은 사람이라면 당연히 내가 이해할수 없는 부분이 더 많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 그 영역이 있음을 인정하자.
p57 - 순간의 모습은 그 사람의 전부가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더라도 내가 싫어 하는 모습이 존재한다. 그 사람의 단점을 보더라도 그 사람의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p84 - 갈등 후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건 결정에 대한 책임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능력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잘못된 결정에 따른 손해를 감수하고, 다른 이들을 비난하지 않고 그 결과를 감당한다는 뜻이지요.
-선택을 하게되면 그에 대한 어떠한 반응도 감수하겠다는 마음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내 선의가 타인에게 항상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다. 내가 잘못된 결정을 내릴수도 있다. 멋진 사람들은 그 반응들 조차 내가 감당하는 것이다.
p94 - 관계의 지속 요건은 ‘함께하되 나로 있을 수 있눈 여분의 공간을 마련하는 것’.
-우리 부부가 14년이 되도록 재미있게 사는 것은 따로 혼자도 잘 놀고, 같이도 잘 놀기 때문이다. 서로 각각의 영역을 존중하고 혼자만의 시간 또한 존중하기에 가능한 것이다.
p95 - 결국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괜찮다. 삶은 계속될 것이고, 또 다른 새로운 기회가 주어질 것이기에.
-내가 항상 좋은 선택, 옳은 선택을 할 수 없다. 다만 최선의 선택을 하려 노력할 뿐. 그 이후는 하늘의 몫이다. 내가 안좋은 선택을 하더라도 내가 실패한 것이 아니다. 나는 여전히 존재하고 나는 살아갈 것이다. 그러니, 나의 모든 선택들을 존중해 주자.
p103 - 감정은 유예하지 않고 느끼되, 감정의 처리는 유예하세요. 물론 쉬운 일은 아닙니다.
-어떤 감정은 내가 처리하기 벅찬 감정일때가 있다. 그 감정을 느끼되, 그 처리는 유보해야할 때가 있다. 내 감정의 처리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훈련받지 못한 사람은 혼자만의 감정처리 작업이 힘들기도 하다. 그럴땐 도움을 받아도 된다. 그리고 지금 당장 그 감정이 처리가 안되더라도 자신이 감당하고 견뎌보기도 해야 할때도 있다. 그 감정의 처리에 시간이 필요할때도 있으니까.
p104 -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그것이 서운함이든 시기심이든 그저 ‘사실’로 바라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내가 누군가를 미워하거나 질투를 느낄때 그 감정을 느끼는 내게 실망을 할때가 있다. 그런 감정을 느끼는 나는 사실이니까, 그런 감정을 느끼는 나를 알아줄 필요가 있다. 내가 누군가에게 질투를 느끼는구나…내가 누군가에게 서운함을 느끼는구나… 하고 일단 알아주어야 한다. 그리고 그 감정들이 어디에서 온것인지 그 감정의 정체나 크기들을 파악하는 작업이 뒤를 따르면 좋다.
p107 -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 곤란할 때,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은 모호한 느낌이 싫어서 섣불리 일을 처리할 때가 있습니다.
-어떤 감정이 불편할때 그 감정을 빨리 해소해 버릴려고 어떤 결정을 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단톡방에서 어떤 불편한 감정을 느끼거나 화가 났는데, 그 감정이 빨리 해결이 안되서 단톡방에서 빨리 나가버리는 경우가 해당될 거 같다. 일단 그 감정은 느끼되, 내가 그 화남을 알아주고, ’내가 화가 났구나. 근데 이 화는 어디에서 기인한건지…..단톡방을 나가는 것은 그냥 이 감정을 직시하기 싫어서 견디기 싫어서 하는 행동이니 일단 나가지 말고 나 스스로 그 감정을 견디며 이 화가 어디에서 기인한건지 천천히 파악해 보는 것이 우선이다. 그 화가 부당할 경우, 그 화를 어디에 정확하게 발산해야하는지 타켓을 정확하게 체크하는게 필요하다. 그리고 그냥 내 안의 풀리지 않는 문제인 경우는 단톡방에 남아있는것이 불편하지만 그걸 견디면서 화를 바라보고 그 근원지를 파악해 보자. 견디는 것도 이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훈련이니까.
p109 - 관계에 변화를 주는 행위를 할 때 우리는 이로 인해 생기는 오해나 비난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누군가에게 다가갈때 그 다가감으로 인해 상대방의 싫은 모습을 보게 되기도 한다. 어떤 사람에 대해서 실망하는게 두려워 더 다가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소통을 하려고 하지만 오해를 하거나 상대에게 비난 받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걸 감수하고 관계를 해 보는 것이다. 그러다가 그 관계가 거기까지인 경우는 거기까지 받아들이면 된다. 물론 끊어지는 관계가 슬프고 속상하기는 하겠지만 말이다.
p126 - 거절은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대상을 내쫓는 데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관계를 건강하게 지키는 데에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 주세요.
-건강한 관계를 위해 거절하는데, 그 이유를 충분히 설명했는데, 상대가 화를 내고 섭섭해 하기만 한다면 그 관계는 거기까지 구나 하고 받아들이기. 상대가 그렇게 반응한 것에 대한 섭섭함과 화남의 감정은 상대가 잘 알아봐주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하니, 내가 잘 알아봐주기.돌봐주기
127 - ‘어떻게 하면 불쾌한 감정이 오지 않을 수 있을까?’에서 ‘어떻게 해야 불쾌한 감정을 안전하게 안을 수 있을까?’로 고민의 방향을 틀어보면 좋겠습니다.
-감정들은 적당한 방식들로 표출을 해주어야 마음에 앙금이 남지 않는다. 때론 표출할 방법이 없어 마음에 안아야 할때가 있다. 나에게 상처가 되지 않는 방식으로 그 마음을 안는 것은 중요하다.
p236 - ‘갈등을 다루는 과정에서 이 관계가 종결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일 입니다…..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관계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지, 관계의 ’결과‘를 통제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좋아하는 관계가 항상 계속 유지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그 노력의 결실이 좋지 않을때도 있음을 항상 인지한다. 관계에 최선을 다할뿐, 그 결과는 통제할수 없다. 내 통제 밖의 영역이다.
p237- “나를 제대로 잘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어“가 전제여야 합니다. 갈등이 있을때마다 무조건 실시간으로 풀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